
[점프볼=이규빈 기자] 리브스가 심각한 경기력으로 1차전 패배 원흉이 됐다.
LA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90-108로 패배했다.
점수만 보면 일방적인 경기처럼 보이나, 3쿼터까지는 나름 팽팽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초인적인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고, 루이 하치무라도 외곽포로 지원했다.
여기에 상대 에이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도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이날 길저스 알렉산더는 18점 6어시스트에 그치며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도 18점차로 패배했다. 그만큼 두 팀의 전력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으나, 레이커스 입장에서 오스틴 리브스만 활약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리브스는 이날 8점 6어시스트 야투 16개 중 3개 성공에 그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중요한 순간마다 슛을 실패했고, 어이없는 턴오버까지 저지르며 역적이 됐다. 리브스는 수비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선수다. 당연히 이날 경기 내내 오클라호마시티는 노골적으로 리브스를 헌팅했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즉,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최악의 활약이었다. 만약 리브스만 제 몫을 했다면 승부는 미궁 속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 리브스의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브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5경기 평균 16.2점 5.4리바운드로 크게 부진했다. 당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아무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도 현재까지는 마찬가지다. 3경기 평균 15점 4리바운드 야투율 30%로 슈퍼스타라고 믿기 어려운 기록이다. 정규리그에서는 무려 평균 23.3점 5.5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선수다. 이 정도면 플레이오프에서 작아지는 선수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
변명거리는 있다. 시즌 막판에 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했고, 플레이오프 출전도 불투명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했고, 당연히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닐 것이다.
그걸 고려해도 현재 활약은 너무나 심각하다. 루카 돈치치가 없는 상황에서 리브스의 활약은 상수여야 한다. 르브론이 고군분투하나, 혼자 힘으로는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이길 수 없다.
리브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레이커스는 리브스를 무조건 잡을 것이라고 엄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보고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리브스와 레이커스,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이번 플레이오프다.
과연 리브스가 2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2차전은 8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에서 펼쳐진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