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XO] 빛이 보이기 시작한 여자 3x3...여자 3x3 리그 출범도 고려할 때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7 12: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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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천/김지용 기자] 한국 여자 3x3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7일 강원도 홍천군 비발디파크 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2020 KXO 3x3 비발디파크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에는 5개 종별에 43개 팀이 참가해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늦어진 일정을 감안해 야외 코트가 아닌 비발디파크 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대회답게 장내는 선수와 관중들의 응원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부터 조금씩 활성화되기 시작한 여자오픈부는 남자 못지않은 명승부들이 펼쳐지며 관중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우먼프레스, 마스터욱, 볼트, PEC GIRL A, B, 스킬존 등 6팀이 참가한 여자오픈부에선 예선 첫 경기부터 볼트와 마스터욱의 연장 접전이 펼쳐지며 흥미로운 경기들이 이어졌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여자부 경기는 참가팀 부족으로 취소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들어 조금씩 참가팀 수가 늘더니 이제는 우먼프레스, 마스터욱, 볼트, 스킬존, PEC GIRLS, 팀메이커 당진 등 꽤 많은 수의 여자 3x3 팀들이 꾸준하게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력 역시 선수 출신의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예전과 다르게 흥미로운 경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비선출 선수들 역시 선수 출신들과 경쟁하면서 그 기량이 올라가 여자오픈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마스터욱, 볼트, 스킬존 등 농구 관련 업체들에서 적극적으로 여자팀들에 대한 지원에 나서며 마스터욱과 볼트는 지난 홍천투어에 이어 이번 비발디파크투어에도 남, 녀 각각 1팀씩 출전시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KXO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에만 취소된 여자부 경기가 몇 경기인지 모를 정도로 여자 3x3는 심하게 침체돼 있었다. 하지만 올해들어 부쩍 여자팀 참가가 늘더니 이제 몇몇팀은 전문 3x3 팀으로 체계를 잡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먼프레스, 마스터욱, 볼트, 스킬존 등 꾸준하게 대회에 나서는 팀들이 지금의 시스템을 유지해준다면 여자오픈부 역시 WKXO리그를 만들 수 있는 동력이 될 것 같다. 실제로 몇몇 관계자와 선수들에서 ‘여자팀도 KXO리그처럼 WKXO리그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있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자리를 잡아 국제무대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남자 3x3와 달리 여자 3x3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최근 동향을 보면 한국 여자 3x3에 조금씩 빛이 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과 중국은 일찌감치 여자 3x3를 키워 국제무대에 도전했고, 중국은 2019년 3x3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에 서기도 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한 차례 출전한 것이 국제무대 성적의 전부다.

아지 갈 길이 멀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3x3에 흥미를 느끼고 있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는 만큼 KXO와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여자 3x3 리그 출범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사진_김지용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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