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민준구 기자] 패배에도 성균관대 최우연(4학년, 198cm)은 빛났다.
성균관대학교가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에서 고려대학교에게 86-76,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우연이 2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가 끝났지만 최우연은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그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이기려고 영광에 왔는데 져서 너무 분하다”며 잠시 말을 잃었다. 이어 최우연은 “아직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한 경기를 했을 뿐 경희대와 건국대전이 남아 있다. 무조건 이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성균관대는 1쿼터, 29-13으로 크게 밀렸지만, 2쿼터부터 단 한 차례도 고려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그 중심엔 최우연이 있었다. 그는 골밑에서 박정현(2학년, 204cm)과 박준영(3학년, 195cm)을 상대로 파워 플레이를 펼쳤다. 두 세 명이 둘러쌓아도 이겨내며 득점을 기록했다.
활약에 대해 묻자 최우연은 “2학년 때까지는 센터였다. (이)윤수가 들어오고 나서는 파워포워드로 변경됐는데 아직 부족하다”면서 “조금 더 빨리 뛰고 높이 점프해야 한다. 고려대전 이후로 경희대, 건국대전에서 무조건 승리 하겠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사실 최우연은 4학년이지만, 팀에서 식스맨 역할을 맡고 있다. 주전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그는 “처음에는 많이 실망했다. 운동을 왜 했는지 후회하기도 했다”며 “그러나 내가 프로에 가서도 바로 주전은 될 수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식스맨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배운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생각했다.
최우연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긍정적인 태도다. 동료가 실수를 해도 오히려 격려하고 박수를 친다. 코트에서 가장 시끄러운 선수가 바로 최우연이다. 그는 “같이 힘내서 잘해야 되는데 못했다고 욕하면 안 된다. 실책을 했더라도 복 돋아 주고 싶다”고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성균관대는 고려대전에서 패했지만, 아직 두 차례 경기가 더 남아 있다. 지난해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한 성균관대이기에 올해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토너먼트고 대진운만 잘 맞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최우연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단호하게 “우리 목표는 우승이다. 다른 말은 필요 없다”고 외쳤다.
# 사진_유용우 기자
# 영상 촬영/편집_김남승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