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허훈 꽁꽁’ KGC 2차전 승리의 숨은 공신 변준형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2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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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변준형(25, 185.3cm)이 허훈을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제러드 설린저(3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전성현(20득점 3점슛 4개) 원투펀치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2차전을 모두 잡은 KGC인삼공사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KGC인삼공사의 승리에는 숨은 공신이 있었다. 변준형이 그 주인공. 변준형은 17분 39초를 뛰며 3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기록상으로 뛰어난 활약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허훈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팀에 공헌했다.

사실 변준형의 가장 큰 강점은 공격력이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그의 수비력을 믿었고, 전반 내내 허훈의 전담 수비수로 변준형을 붙였다. 심지어 2쿼터에는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전 포인트가드 이재도를 단 1초도 투입하지 않으며 변준형에게 허훈의 수비를 맡겼다.

김승기 감독의 특명을 받은 변준형은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며 허훈을 악착같이 따라다녔다. 변준형의 수비에 묶인 허훈은 전반 17분 29초 동안 야투 6개 중 3점슛 1개만 성공시키며 3득점에 그쳤다. 전반까지 KT가 40-36으로 리드하고 있었기에 만약 허훈의 득점까지 더해졌다면 점수차는 더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전반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변준형은 후반전에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변준형 덕분에 체력을 비축한 이재도는 후반 20분 동안 야전사령관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KGC인삼공사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가 딴 거 말고 허훈 수비만 하겠다고 하더라. 조금 실수가 있긴 했지만 너무 잘해줬다. 1,2쿼터에 준형이가 허훈의 힘을 많이 빼놓은 덕분에 후반에 (이)재도가 들어가서 잘할 수 있었다. 준형이가 1,2쿼터에 허훈을 잡아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완벽하게 잡아줬다”며 변준형의 수비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변준형을 앞세워 허훈을 봉쇄하며 2승을 선점한 KGC인삼공사. 과연 3차전에서도 허훈을 묶으며 스윕에 성공할 수 있을까.

KGC인삼공사와 KT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점프볼 / 조영두 기자 zerodo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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