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V6] 감격의 눈물 흘린 윤예빈 “우승의 맛 알았다, 더 하고 싶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22:47:16
  • -
  • +
  • 인쇄

[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윤예빈의 눈물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4-57로 승리, 올 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다. 시리즈 1,2차전 승리 후 3,4차전을 내주며 우승에서 한 발 멀어졌던 삼성생명은, 다시 홈에서 열린 5차전에 경기를 지배하며 감격의 우승에 성공했다.

구단 역사 속 무려 15년 만에 우승을 거둔 가운데 이날 코트에서 가장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가 있었다. 바로 봄 농구 무대에서 엄청난 스텝업을 보여준 윤예빈이 그 주인공. 두 시즌 전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경기력 난조로 기회가 적었던 그는 확실히 달라진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MVP 투표에서도 김보미와 함께 두 번째로 많이 표를 얻으면서 그 활약의 가치를 입증했다.

우승 세레모니 후 만난 윤예빈은 “진짜 꿈같다”라며 솔직함 100%의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이렇게 우승의 맛을 알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을 더 하고 싶다”라며 챔피언으로서 당당한 한 마디를 전했다.

더욱이 윤예빈은 데뷔 초 부상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비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을 돌아본 그는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 같다. 그리고 남아있던 그 힘듦이 다 없어지는 기분이다. 꿈만 같다”라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윤예빈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 평균 39분 29초를 소화했다. 그러면서 14.2득점 4.8리바운드 3.6어시스트 3.2스틸 0.8블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마지막 5차전에서는 팀의 공격이 뻑뻑하게 돌아갔던 순간에 직접 마무리를 책임지며 주축으로서의 듬직함까지 보였다.

이에 윤예빈은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기 싫었다. 다행히 득점도 잘 됐고, 오픈 3점슛도 넣을 수 있었는데 급한 면도 있었다. 다리도 후달리고 근육도 올라왔었는데(웃음), 정신력으로 버틴 것 같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의 저력에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방심하지 않았다는 윤예빈. 한 시즌 중 가장 기쁠 지금 이 순간에 윤예빈의 머릿 속에 가장 먼저 스쳐지나간 이는 부모님이었다. 그 말에 잠시 눈시울이 다시 붉어지기도 했던 윤예빈은 “사실 부모님과 농구 얘기는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워낙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 뒤에서 항상 지켜봐주신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다”라며 진심어린 한 마디로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