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또 터진 ‘불꽃슈터’ 전성현 “상황 순조로워, 부산에서 끝내겠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22: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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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이번 시리즈에서 전승을 예상했는데 순조롭게 가고 있어 만족스럽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3-77로 승리하며 시리즈 2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차전에서 21득점을 폭발한 전성현은 2차전에서도 20득점을 넣었다. KT의 집중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했다.

전성현은 “이번 시리즈를 3전 전승으로 끝내겠다고 장담했다. 지금까지 순조롭게 가고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하고 돌아오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성현의 활약은 제러드 설린저마저 웃음 짓게 만들었다. 설린저는 전성현에 대해 “그동안 함께 뛰어왔던 위대한 슈터들과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다. 폴 피어스, 제이슨 테리, 카일 라우리, 에이브리 브래들리 등과 같은 레벨이다”라고 할 정도로 극찬했다.

이에 전성현은 “거짓말이다(웃음). 자기의 패스를 잘 넣어보라고 매일 이야기한다”라며 웃음 지었다.

설린저 합류 이후 전성현은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얼 클락, 크리스 맥컬러에게 있었던 아쉬움을 확실히 덜어냈다. 특히 설린저의 스크린을 타고 던지는 3점슛은 막을 수 없는 경지에 올랐다.

전성현은 “포워드형 외국선수에게는 아쉬웠던 두꺼운 스크린을 기대할 수 있다. 스크린 벽이 얇으면 급하게 슈팅하는 상황이 많았는데 설린저는 워낙 크고 두꺼운 선수다 보니 수비하는 선수가 매번 걸리더라. 그 순간 슈팅하는 게 너무 편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수비에선 아쉬우면서도 재밌었던 장면이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슈팅 능력이 약한 박지원을 철저히 공략하는 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박지원은 이날 100% 성공률로 3개의 3점슛을 넣었다. 전성현은 이 장면을 보며 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였다.

전성현은 “(박)지원이가 마지막 3점슛을 넣고 난 후에 혼잣말로 ‘쟤 오늘 왜 저러지?’라고 말했었다(웃음). 사실 우리 작전이 지원이보다는 다른 선수들을 막는 것이었는데 3점슛이 다 들어가다 보니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서 혼자 웃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KT는 김영환, 박지원을 활용해 전성현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전성현은 2경기 연속 활약하며 KT의 플랜을 무너뜨렸다.

이에 대해 전성현은 “지원이와 매치업이 되면 수비에서 힘을 모으고 공격에 집중하게 된다. (김)영환이 형이 나를 막으면 많이 힘들다. 몸싸움이 많은 편이다. 대신 스피드를 활용해 이겨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성현은 “자신감은 언제나 있다. 어찌됐든 결과가 좋고 계속 승리하고 있기 때문에 만족한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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