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PO] 삼성생명, 우리은행에 아픔을 줄 수 있었던 유일한 그 이름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3 2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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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용호 기자] 낮은 확률에서 비롯된 희비교차는 더욱 컸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47로 승리했다. 1차전을 내준 후 2,3차전을 모두 잡은 삼성생명은 두 시즌 만에 다시 우리은행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은 결과였다. 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전까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에게 정규리그 후반기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던 삼성생명이 적수가 될 거란 예상은 분명 많지 않았다.

하나, 삼성생명은 2018-2019시즌의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 우리은행을 상대로 역스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이후로 20년 만에 정규리그 4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팀이 됐다.

특히, 삼성생명이 또 한 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된 건 우리은행에 더욱 뼈아픈 기억으로 남게 됐다.

올 시즌 전까지 역대 WKBL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6%(37/43)에 달했다. 하지만, 이 확률이 우리은행에게는 결코 반갑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이번 플레이오프 전까지 플레이오프에서 통산 14승 15패로 흑자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 중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4번이었는데, 챔피언결정전에는 3번 진출했다. 그 25%의 확률을 빼앗아갔던 팀이 바로 2018-2019시즌의 삼성생명이었다.

그리고 삼성생명은 올 시즌에도 같은 아픔을 우리은행에게 안겼다. 우리은행은 이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다섯 차례 승리하고도 40%에 해당하는 두 차례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그 상대는 모두 삼성생명으로 남게 됐다.

강적 우리은행을 상대로 많은 예상을 깨뜨린 삼성생명. 두 시즌 전 KB스타즈에게 0-3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생명이 또 다른 강적을 잡으며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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