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1차 대회 예선 탈락의 아픔, 중앙대가 단국대에 복수할 수 있었던 이유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1 2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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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중앙대가 자신들을 1차 대회에서 예선 탈락시킨 단국대를 꺾으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 그리고 왕중왕전 티켓을 획득했다.

중앙대는 11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C조 단국대와의 예선 경기에서 94-7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 및 왕중왕전 티켓을 획득했다.

중앙대는 지난 1차 대회에서 단국대와의 최종전 패배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팀을 상대로 같은 조건에서 만나 1차 대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중앙대는 단국대를 상대로 시종일관 앞섰다. 3쿼터까지 70-62로 리드했다. 한때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4쿼터부터 단국대의 풀 코트 프레스에 밀리며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중앙대는 지난 1차 대회 내내 상대의 풀 코트 프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형석 감독 역시 “앞선의 경험 차이가 크다”라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3차 대회, 단국대 전에서의 중앙대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이주영을 필두로 박종성, 문가온으로 이어진 앞선은 네 명의 가드를 앞세운 단국대의 전면 압박을 쉽게 이겨냈다. 대승으로 이어진 이유다.

또 206cm의 장신 선상혁을 적극 활용한 것 역시 핵심이었다. 또 박인웅이 두꺼운 수비벽을 뚫고 과감하게 전진한 것이 제대로 통했다. 문가온의 넘치는 활동량도 큰 도움이 됐다.

단국대는 중앙대 전 기본 플랜이 무너지자 대안을 찾지 못했다. 네 명의 가드를 투입한 극단적인 용병술은 대량실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석승호 감독도 “압박 수비가 통하지 않았다”라며 패인을 찾았다.

선상혁과 박인웅이란 대학 정상급 센터-포워드 라인을 갖춘 중앙대, 그들의 약점은 바로 앞선이다. 이주영이 주전 가드로 투입되고 있지만 상대의 압박 수비를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박종성 역시 빠른 발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장이 작아 자주 둘러싸인다.

중앙대는 앞선의 부족함을 다른 포지션의 도움으로 채워나갔다. 단기간에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다. 이주영과 박종성 역시 압박감에서 벗어나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었다.

그들은 이제 경희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만약 승리한다면 연세대와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하지만 1차 대회에서의 부족함을 채웠다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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