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박정은 감독 “이래선 삼성생명 못 이겨”

부천/현승섭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5 2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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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현승섭 인터넷기자] 승장도 만족하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BNK 박정은 감독은 하루라는 휴식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경기력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BNK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은 BNK는 5승 14패로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양 팀 합쳐 총 45개 파울을 주고받는 거친 경기였다. 승패는 마지막 순간에 갈렸다. BNK가 75-74로 앞서던 경기 종료 2.9초 전, 김이슬이 안혜지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구를 넣은 김이슬이 2구를 놓쳤고, 김진영이 리바운드를 따내며 결국 BNK가 승기를 지켰다.

 

어려운 경기에서 이긴 박정은 감독. 표정은 밝지 않았다. 박 감독은 “경기는 이겼지만, 반성해야 하는 경기력이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박 감독은 “식스맨들이 출전 시간이 적어 몸이 굳을 수도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저질렀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감독은 곧이어 파울을 화제로 삼았다. 중요한 순간에 자리에 있어야 할 선수들이 자꾸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박 감독은 답답해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진안, 이소희가 끝까지 코트에 머무르지 못했다.

 

“진안, 이소희에게 파울 관리를 다시 강조해야 할 것이다. 프로 선수라면 파울 관리를 해야 한다. 파울이 관리되지 않으면 흐름이 끊긴다. 5번째 파울까지 범해야 퇴장이니까 파울 4개까지는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선수들이 의욕이 과다한 나머지 몸을 컨트롤하지 못해 파울을 범하고 있다. 우리는 백업 선수들이 탄탄하지 않으니 주전 선수들이 많은 것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파울을 관리할 방법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안혜지는 이날 경기에서 스틸 3개,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평소보다 공격에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박 감독은 “본인이 깨쳐야 한다. 픽앤롤을 할 때 패스를 줄 생각만 하니 패스를 줄 곳이 제한된다. 그래서 패스가 상대에게 차단되거나 죽은 패스를 주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박 감독은 “상대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 우리가 배워야 한다. 신지현, 김지영이 픽앤롤을 잘 이용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신지현과 김지영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2, 3쿼터 한때 김한별과 강아정을 동시에 코트로 내보냈다. 베테랑 듀오가 코트에 나온다면 수비 센스를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로테이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박 감독도 이 둘을 활용할 수비를 고민하고 있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지역 수비를 시도했는데, 3점을 맞다 보니까 준비했던 부분을 하지 못해 대인 수비로 전환했다. 강아정은 골밑 수비를 보기에 체격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 둘이 코트에 들어갔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수비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한별은 이날 경기에서 20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정은 감독은 이 기록을 달갑게 여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미팅에서 김한별이 주인공이 되면 안 되고, 다른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별이가 언니로서 해야 할 것이 있긴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별이에게 의지해서는 안 된다”라고 미팅 내용을 공개했다.

 

BNK는 이틀 뒤인 7일 삼성생명과 홈에서 일전을 벌인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향한 양보할 수 없는 경기다. 박 감독은 “1일 신한은행 전부터 4경기가 플레이오프 운명을 건 경기들이다. 신한은행 전에서는 우리가 흐름을 가져가지 못해 패했다. 오늘은 이기긴 했지만 역시 좋은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런 경기력으로 삼성생명 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다. 짧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라며 삼성생명 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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