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모두 다 잘해” KCC의 공동 2위 도약에 전창진 감독 함박웃음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6 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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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강현지 기자] “오늘 제 몫을 다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이 활짝 웃었다.

전주 KCC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0-70으로 이겼다. 초반부터 몰아치기에 성공한 KCC는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다시 중심을 잡으며 SK를 무찔렸다. KCC는 올 시즌 SK를 만나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으며, SK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를 마친 전창진 감독은 “SK는 상대하지 쉽지 않은 팀이다. 우리 팀이 자원이 부족한 상황인데, SK의 구멍을 알고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SK 전에서 선수들이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이해를 한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타일러 데이비스가 더블더블, 송교창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여러 선수들이 팀 승리에 어시스트를 한 상황에서 전 감독이 뽑은 이날의 수훈선수는 유현준이다. 유현준은 37분 59초를 뛰며 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전 감독은 “경기 전에 현준이에게 40분을 다 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라고 했다. 경기 조율, 수비 등에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전 감독은 “현준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컨디션 차이가 크다. 하지만 오늘은 상당히 차분하고, 냉정하게 했다. 준비했던 패턴을 다 사용해 보자고 했는데, 상황 판단을 잘 하면서 이행했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못한 선수가 없다”라고 선수들을 고르게 칭찬한 전 감독은 데이비스에게도 KBL에서 도약할 수 있는 조언을 건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수비에서는 말할 것이 없다. 또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것이 좋은데, 공격에서는 고쳐야 할 부분들이 있다. 수비 하나만 제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 보니 실수가 나오곤 하는데, 좀 더 적응하고, 공격하는 부분을 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문경은 감독으로서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홈 11연승과 단독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쳤기 때문. 문 감독은 “초반 시작에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또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의 실수, 턴오버 등으로 상대에게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추격하던 SK였지만,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몰아치기에 성공, KCC의 발목을 잡았다.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1점차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교창, 데이비스에게 연이어 득점에 성공, 또 공격에 가로막히며 금방 재역전을 허용했다.

문 감독은 “그때 다시 전반에 안 좋았던 모습을 보이면서 무리하게 했다. 데이비스에게 리바운드를 뺏기고, 블록슛을 당하면서 기득권을 내줬다”라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연승에 실패한 SK는 오는 8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울산 현대모비스, 원주 DB, 서울 삼성으로 잇는 원정 일정. 문 감독은 “KT전에서는 세트 오펜스에 공을 들여 준비하겠다. 이를 패턴화 시켜 자리매김해보려 한다. 11월까지 홈 경기를 모두 마쳤는데, 중간에 휴식기가 있으니 무리 없이 잘 준비해 보겠다”라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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