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V6] 단일리그 최초 챔프 5차전에서 최초 4위의 우승, 모든 게 역사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20: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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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삼성생명이 WKBL의 굵직한 역사가 됐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4-5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1,2차전을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삼성생명은 원정길에서 시리즈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안방에 돌아와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구단 역사상으로는 2006여름리그 이후 무려 15년만의 우승이다. 당시에도 KB스타즈를 상대로 우승을 거뒀던 삼성생명은 두 시즌 전인 2018-2019시즌에는 이들에게 0-3 스윕패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다시 갚아주는 데에 성공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우승으로 좀처럼 새겨지기 쉽지 않은 역사가 남게 됐다. 이미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2007-2008시즌 단일리그 도입 이후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 승부라는 역사를 쓴 상태였다.

여기에서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써 챔피언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것도 2001겨울시즌 한빛은행(현 우리은행) 이후 정말 오랜만의 기록이었지만, 삼성생명은 이를 넘어서 우승까지 차지하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사실 삼성생명은 맹신해서는 안 되는 통계에 얽혀있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에 17번 나서 1차전을 잡았던 게 7번이었다. 하지만, 이후 삼성생명이 우승까지 도달한 건 절반도 되지 않는 3회였다.

더욱이 삼성생명이 그간 중위권을 맴도는 몇 시즌 동안 레알 신한에 이어 우리은행, KB스타즈까지 강팀들이 리그를 지배하면서 올 시즌에도 삼성생명이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을 거란 시선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삼성생명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 후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봄 농구에서 가장 밝게 웃었다. 역대 통계들은 대부분 삼성생명의 열세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삼성생명은 보기 좋게 그 역사들을 거스르고 ‘최초’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름 앞에 내걸었다. 그야말로 감동적인 우승이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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