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V6] 6년을 기다린 임근배 감독,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했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2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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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임근배 감독이 우승 트레블을 완성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4-57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삼성생명은 원정길을 떠나 3,4차전을 모두 패배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시 홈으로 돌아와 펼친 5차전을 잡아내면서 마침내 WKBL 정상에 섰다.

무려 15년 만의 우승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006여름리그 우승 이후 다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까지 이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일리그 도입 이후로는 처음으로 챔피언이 된 것이다.

삼성생명이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 15년을 기다린만큼이나 이날을 고대하며 인내의 시간을 보낸 사람이 있다. 바로 지난 2015-2016시즌부터 삼성생명의 지휘봉을 잡아온 임근배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임근배 감독은 삼성생명 지휘봉을 잡은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부임 첫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로 봄 농구 무대에 서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2-0으로 꺾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0-3 스윕을 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라는 경험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려했던 삼성생명. 하지만, 2017-2018시즌에는 다시 정규리그 4위로 떨어지며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를 회상시키는 두 시즌 전 2018-2019시즌. 정규리그 3위의 삼성생명은 2위 우리은행을 잡고 다시 우승에 도전했지만, 또 한 번 0-3 스윕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임근배 감독은 그만큼 극심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팀을 꿋꿋하게 이끌어왔고 마침내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마주할 수 있었다. 삼성생명 부임 이후 무려 6시즌만에 이뤄낸 쾌거다. 더욱이 자신에게 준우승을 안겼던 KB스타즈를 상대로 얻어낸 우승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결과였다.

더불어 임근배 감독은 이날 우승으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임 감독은 과거 1997-1998시즌에 KBL 대전 현대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봤다. 이후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세 차례의 우승 트로피를 더 들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삼성생명의 감독으로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더욱 값진 우승 경험치를 쌓게 됐다.

늘 선수들을 부드럽게 포용하는 리더십으로 삼성생명의 컬러를 만들어왔던 임근배 감독.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우승 트레블을 완성한 그가 앞으로 이 팀을 어떻게 더 비상시킬지도 주목되는 순간이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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