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전현우의 후반 러쉬' 전자랜드, 오리온 제압하며 6번째 4강 진출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6 20: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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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서호민 기자]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전자랜드가 팀 통산 6번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7-7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4강행을 확정 지은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위 전주 KCC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전자랜드는 역대 구단 통산 16번째 플레이오프에서 6번째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전현우가 후반 3, 4쿼터에만 22득점을 집중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조나단 모트리도 23득점 1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낙현(15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이대헌(10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오리온은 이승현의 복귀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으나, 이는 미수에 그쳤다. 디드릭 로슨이 팀 내 최다인 17점(10리바운드)을 올렸고, 이대성(12점 3리바운드)과 임종일(12득점 2리바운드)이 분전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서로 득점을 쌓지 못하는 가운데 전자랜드는 조나단 모트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그사이 오리온도 이대성을 필두로 이종현, 한호빈 최현민 등이 득점을 올렸으나 매끄럽게 공격이 전개되지는 못했다. 저득점 양상이 이어진 1쿼터는 전자랜드의 14-13 1점 차 리드.

2쿼터 들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득점이 주춤한 사이 오리온은 벤치에서 출격한 임종일이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트리며 첫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은 기세를 멈추지 않았다. 이승현과 로슨의 3점슛까지 연달아 꽂히며 두 자릿수 점수 차(32-18)를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모트리의 야투 감각이 얼어붙은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쿼터 막판 들어 외곽이 호조를 보이면서 10점 차 이내로 차이를 줄인 전자랜드. 정영삼과 차바위가 3점슛을 한 차례씩 터트렸다. 이내 전자랜드는 종료 2초 전 이대헌의 3점슛까지 더해 14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5점까지 줄였다.

2쿼터 막판 전자랜드의 추격은 분명 효과가 있었다. 3쿼터 들어 전반 3득점에 그쳤던 김낙현의 슛감이 살아나며 아예 경기를 뒤집었다. 로슨의 찬물을 끼얹는 3점슛 2방이 있었으나, 전자랜드는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어진 공격에서 모트리가 인유어 페이스 그리고 멋진 돌파를 성공시키며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박찬호의 알토란 같은 점퍼는 덤이었다.

오리온은 너무 외곽 일변도의 공격을 가져간 것이 문제였다. 3쿼터 단 1개의 2점슛 없이 3점슛과 자유투 만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 결과 양 팀의 격차는 9점 차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오리온으로선 종료 직전 김진유의 버저비터 3점포로 4쿼터 반전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가 58-52로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오히려 전자랜드가 흐름을 탔다. 전현우에게 그분이 오셨다. 전현우는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 연속 4방을 꽂아넣는 폭발력을 자랑했다. 이후 전자랜드의 화력은 완전히 불이 붙었다. 이대헌이 3점슛 1개를 추가하며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반면 오리온의 야투는 연신 림을 외면했다.

결국 4쿼터는 경기 양상에 변화가 없었다. 오리온이 반전을 일구기엔 이미 분위기가 전자랜드로 넘어온 뒤였다. 전자랜드는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버티며 전주행 티켓을 예약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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