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꼽은 2위 원동력, 3연패가 없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4 20:13:14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우리가 2연패 이상 안 했다. 3연패에 빠질까 걱정할 때 이겼다. 그게 우리가 여기 올라와 있는 원동력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 경기에서 86-85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한 때 15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 중반 역전 당했으나 숀 롱의 결승 득점으로 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20승 고지(13패)를 밟은 현대모비스는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극적인 승리였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디드릭 로슨에게 16실점하며 14-22로 2쿼터를 시작했다. 장재석이 2쿼터에 펄펄 날았다. 장재석은 이날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15점을 몰아쳤다. 현대모비스는 44-38로 역전한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의 흐름을 3쿼터까지 이어나갔다. 3쿼터 중반 59-44, 15점 차이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이 흔들렸다. 이대성을 막지 못했다.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 로슨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았다.

82-85로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로 1점 차이로 좁힌 뒤 34.1초를 남기고 롱의 득점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초반에는 잘 안 되었다. 상대 출전명단(로슨, 김강선, 이종현, 이승현, 이대성)을 보니까 최진수를 이대성 수비로 못 붙이는 구성이었다. 그래서 지역방어를 섰다. 수비에선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다”며 “상대가 2-3 지역방어에서 드롭 존 디펜스으로 바뀌는 수비를 했다. 가운데가 아닌 사이드에서 2대2 플레이를 하라고 했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 (3쿼터 중반) 추격을 당한 건 안일하게 플레이를 했다. 롱은 슛을 못 넣고, 최진수는 수비에서 쉬고, 로슨이 팝아웃으로 외곽을 던진다고 했는데 안일하게 수비를 해서 추격의 빌미를 줬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이끈 유재학 감독은 “계획 이상으로 가고 있다. 초반에 안 좋을 때 어떻게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고 했다. 각 팀들이 물고 물리니까 연승하면 (순위가) 올라가고, 연패하면 (순위가) 떨어진다”며 “우리가 2연패 이상 안 했다. 3연패에 빠질까 걱정할 때 이겼다. 그게 우리가 여기 올라와 있는 원동력이다. 지금 2위이지만, 연패를 타면 중간이나 그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연패를 하지 않은 구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자유투 30개 중 17개만 넣었다. 성공률 57%로 부진했다. 유재학 감독은 “자유투가 너무 안 좋았다. 10점 정도 손해를 본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렇지만, 두 번째 자유투를 놓칠 때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득점하는 장면이 몇 차례 나왔다. 특히, 1분 53초를 남기고 롱이 자유투를 실패하자 최진수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곧바로 득점했다. 만약 이 득점이 없었다면 결과만 놓고 볼 때 현대모비스가 오히려 1점 차이로 졌을 것이다.

유재학 감독은 “우리가 공격 리바운드 1위인데 자유투 쏠 때 엑스라고 하는 작전이 있다. 전자랜드와 챔프전에서 라건아가 그렇게 하나 득점해서 이기기도 했다”며 “선수들이 경기 중간에는 그걸 안 하지만 힘들 때 그걸 해준다. 그 득점이 컸다. 자유투를 쏠 때 그 연습을 한다”고 했다.

홈 6연승까지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26일 홈 코트에서 공동 4위 부산 KT와 맞붙는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