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OB 모교 총출동 “후배들아 자랑스럽다”

안암/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6 1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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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서호민 기자] 고려대 체육관에 프로농구 선수들이 집결했다.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 경희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화정체육관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려대 출신 프로 선수들이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

고려대 OB들의 경기장 방문은 '두목호랑이' 이승현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 하프타임에 만난 이동엽은 "보스(이승현)의 호출로 동생들과 함께 경기장에 왔다(웃음). 2년 만에 학교에 오는 건데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다"며 모교를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OB 최고참 이승현과 이동엽을 비롯해 박정현(LG), 전현우(한국가스공사), 그리고 학교를 갓 졸업한 1~2년차 박민우(삼성), 정호영(DB)과, 이우석, 신민석(이상 현대모비스)까지 총 8명의 선수가 경기장에 자리했다. 이외에도 고려대 졸업생은 아니지만 경희대 졸업생 김동준 그리고 서명진(현대모비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후배들의 경기를 응원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후배들에게 간식비를 찬조했다. 선수단 대표로 인터뷰에 응한 이승현은 "내가 부른게 아니라 동생들이 불러서 나왔다(웃음). 3~4년만에 학교를 찾는 것 같은데, 화정체육관에 오니 옛날 생각도 나고 또 후배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니 선배로서도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승현이 있을 당시 고려대는 천하무적이었다. 이승현, 이종현, 이동엽, 문성곤, 김낙현 등의 초호화멤버를 이뤄 대학농구에서 고대 천하를 열어젖혔다.

그 이후 라이벌 연세대에 잠시 패권을 내줬던 고려대는 올해 여준석과 문정현, 이두원, 박무빈 등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옛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

10년 전 고려대와 지금 고려대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냐는 질문에 이승현은 "저희 때는 멤버가 쟁쟁했다. (이)동엽이, (문)성곤이, 그리고 곧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가는 (김)낙현이도 있다. 낙현이는 오늘 가족여행을 가는 바람에 아쉽게 오지 못했다. 아마 지금 후배들이 저희한테는 안 되지 않을까요? 자신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신입생 여준석에 대해서는 "(여)준석이는 알아서 잘할 거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도 함께 했지만 워낙 몸관리가 철저하고 또, 성실한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내가 감히 평가할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현의 소속 팀 고양 오리온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3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접었다. 이승현의 표정에서도 팀이 탈락한 것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이승현은 "아쉬움이 많지만 상황도 여의치 않았고 아쉬운 마무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일단 잘 쉰 다음에 분위기를 추슬러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현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말보다는 그저 부상 없이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OB 선배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고려대는 경희대를 110-69로 대파, 개막 이후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고려대 주희정 감독은 응원해준 OB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주 감독은 "프로출신들이 와서 이렇게 경기장에 와주니 굉장히 고맙죠. 이것이 고려대만의 끈끈한 정과 의리라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저도 모두 고맙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_변서영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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