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MVP가 아닌 선수에게 MVP라고 외친 이유는?

김호중 기자 / 기사승인 : 2021-06-09 19: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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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그는 MVP가 아니었다. 경기 시작 10분 전 나온 MVP 투표 결과, 조엘 엠비드의 이름은 없었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홈팬들은 “MVP!”라고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부상 투혼을 고려하면 마땅한 대우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1 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차전에서 118-102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첫 승(1패)을 거뒀다.


 조엘 엠비드가 지배한 경기였다. 엠비드는 이날 40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엠비드는 지난 1차전에서 39득점을 기록하며 개인 PO 커리어하이 득점을 경신했는데, 이틀만에 새로운 커리어하이(40득점)를 만들어냈다.

 엠비드는 1쿼터에 5득점, 2쿼터에 11득점, 3쿼터에 17득점, 4쿼터에 7득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안정적인 보드 장악력까지 뽐냈다.

 현재 엠비드의 몸상태를 생각하면 그의 활약은 믿기 힘든 수준이다. 엠비드는 워싱턴 위저즈와의 PO 1라운드 4차전 경기 도중 로빈 로페즈와 충돌하며 무릎 반월판이 찢어진 상태다. 이 여파로 1라운드 5차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부상 투혼을 발휘하기 시작한 엠비드는 커리어하이를 두 경기 연속 갈아치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흥미로운 장면이 연출되었다. 한국시간 기준 약 8시 20분 경, NBA사무국은 2020-2021 정규리그 MVP로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선정했다. 8시 30분에 팁오프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던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로서는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엠비드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8.5득점 10.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를 동부 1위로 이끌었지만, MVP 수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라인업 소개 때 엠비드에게 “MVP!”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과연 이날 경기장을 찾은 18000명의 관중들은 요키치가 엠비드 대신 MVP를 탔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결코 아니다. 비록 엠비드가 NBA의 MVP는 되지 못했지만, 필라델피아 팬들은 그들만의 MVP로 엠비드를 뽑으며.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어준 스타에게 감사함을 표한 것이다.

 그리고 홈팬들의 든든한 응원을 등에 업은 엠비드는 PO 커리어하이를 재경신할 수 있었다. 엠비드의 부상 투혼은 분명 인상적이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김호중 인터넷기자 lethbridg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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