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재신임한 전창진 감독 “올 시즌만큼만 해주면 된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3 18: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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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전창진 감독은 라건아를 믿었다.

전주 KCC가 2021년 KBL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에 단독 참가했다. 13일 정오까지 10개 구단의 참가 접수를 받은 결과, 특별귀화선수인 라건아를 원했던 구단은 KCC가 유일했다. 따라서, KCC는 별도의 드래프트 없이 라건아와 3년 간의 계약을 맺게 됐다.

본래 3년 전 첫 드래프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던 라건아는 전창진 감독이 KCC의 지휘봉을 잡은 2019-2020시즌 도중 4대2 빅딜을 통해 KCC로 자리를 옮겼다. 이적 시즌에는 본래의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2020-2021시즌에는 오롯이 팀에 녹아들어 여전한 골밑 경쟁력을 과시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KCC로서는 확실한 봄 농구 보증수표인 라건아를 외면할 이유가 없었다. 전창진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라건아가 우리 국내선수들과 워낙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정말 성실하게 임해줬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선수 전력을 좋게 갖추기가 쉽지 않다. 라건아의 기량이 처지는 추세도 아니기 때문에 다시 계약을 하게 됐다”라며 라건아와 또 한 번 손을 잡은 이유를 전했다.

사실 3년 전에도 올해도 일명 ‘라건아 드래프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다. 3년 전에는 현대모비스, KCC, SK 3개 팀이 참가했고, 올해는 KCC 한 팀 뿐이다. KBL 리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여전히 골밑에서 능력을 뿜어낼 수 있는 건 팩트이지만, 선수 급여를 포함해 여러 요건이 구단들을 망설이게 했다.

만약, 올해 본 드래프트에 참가 팀이 없었을 경우 사실상 라건아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는 KBL은 이사회를 통해 차선책을 찾아야 했다. 이는 곧 국가대표팀 차출과도 연관이 있다. 이에 전창진 감독은 “구단에서 대승적으로 다시 드래프트에 참가한 부분도 있다. 정말 어느 팀도 참가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지 않나. 대승적인 차원과 동시에 팀의 실리도 잡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KBL 무대를 밟은 이후 연속 9시즌을 소화했다. 어느덧 한국에서의 10번째 시즌을 KCC와 다시 보내게 됐다. 리그를 너무나도 잘 아는 베테랑이기에 전창진 감독이 크게 더 바라는 점은 없었다.

전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국내선수들과의 조화다. 라건아가 그런 부분을 잘 충족해준다. 훈련도 착실하게 임하기 때문에 더 바랄 게 없다. 이번 시즌같이만 해주면 될 것 같다”라며 라건아에 대한 믿음을 재차 표했다.

한편, KCC는 올 시즌 라건아와 함께 팀을 지탱했던 타일러 데이비스를 부상으로 떠나보냈고, 그 대체로 애런 헤인즈와 조 알렉산더를 영입했던 바 있다. 라건아 외에 남은 외국선수 구성에 대해 전창진 감독은 “남은 외국선수 구성에 대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과의 재계약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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