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최초 역스윕 노리는 안덕수 감독 “원래 손에 땀이 안 나는데…”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18: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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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김용호 기자] 안덕수 감독이 리그 역사에 큰 획을 그으려한다.

청주 KB스타즈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치른다. 원정길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KB스타즈는 안방에서 열린 3,4차전을 쓸어담으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경기가 시리즈의 마지막인만큼 필승만을 외칠 수 있는 상황. 더욱이 KB스타즈는 이번 5차전에서 WKBL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역스윕에 도전한다.

경기 전 만난 안덕수 감독은 “좋은 결실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내 “모든 걸 떠나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농구팬들을 위해 열심히 싸워보겠다”라고 5차전 출사표를 던졌다.

KB스타즈는 패배했던 1,2차전과 승리했던 3,4차전의 경기력이 완전히 달랐다. 이에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진 게 첫째 원동력이다. 이후 턴오버도 줄었고, 외곽의 지원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런게 반전의 계기인 것 같다. 물론 홈에서 청주 팬들의 힘도 얻었다”라고 지난 경기들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안덕수 감독은 이날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시리즈 첫 승을 거뒀던 3차전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던 김소담을 선발로 내세운 것. 안 감독은 “오늘 소담이가 선발로 나선다. 소담이가 선발로 나가는 이유에 대해 선수들에게도 얘기했다. 워낙 선수들이 지쳐있어서 상대적으로 소담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여줬으면 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소담이 선수들의 짐을 덜어준다면 특히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박지수의 어깨가 가벼워질 수 있다. 매 경기 모든 에너지를 쏟고있는 박지수를 바라본 안덕수 감독은 “가장 안타까운 게 지수가 공수 양면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다는 거다. 현재 몸 상태는 지칠대로 지쳐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상대 삼성생명은 KB스타즈가 두 시즌 전 구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둘 당시에도 만났던 상대다. 하지만, 스윕에 성공했던 두 시즌 전과는 다르게 시리즈 흐름은 팽팽하다.

이에 안덕수 감독은 자신의 양 손을 보여주며 지금의 심정을 전했다. “내가 원래 손에 땀이 안 나는데 지금은 손 상태가 이렇다. 지금 내 심정을 말해준다. 손에 땀까지 날 정도로 두 시즌 전과는 느낌과 마음가짐이 다르다.”

끝으로 안 감독은 우승하면 울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울 것 같다. 내가 항상 선수들에게 농담으로 살면서 세 번 운다는데 마지막 세 번째는 남겨놓으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우승하면 내가 울 것 같다”라는 농담섞인 진담을 건네며 코트로 나섰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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