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하이 13어시스트’ 허훈, MVP 레이스에 변수 만들었을까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4 1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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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송교창이 쉼표를 찍은 가운데, 허훈은 부지런히 달렸다.

부산 KT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2-111로 승리했다.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그 2연패를 끊어낸 KT는 오는 6일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 전 이미 KT와 KCC 모두 각각 6위와 1위로 정규리그 순위는 확정된 상황이었다. 이후 매치포인트로 짚을 수 있었던 건 올 시즌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 꼽히는 송교창과 허훈의 활약상.

두 선수가 직접적인 매치업 상대도 아니고, KCC 전창진 감독은 긴 정규리그 레이스로 지친 송교창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고 예고했던 상황이었기에 자연스레 시선은 허훈에게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허훈은 이날 38분 48초를 뛰며 10득점 2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스틸로 야전사령관의 몫을 다했다. 1쿼터부터 5개의 어시스트를 뿌린 허훈은 연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던 4쿼터에도 4득점 4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재빠르게 브랜든 브라운의 득점 찬스를 찾는 패스 센스는 확실했다. 다만, 연장전에서는 브라운이 양홍석과의 호흡에서 더 많은 비중을 가져가며 허훈은 1스틸만을 기록해 승리 속에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허훈이 기록한 13개의 어시스트는 올 시즌 개인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이다. 허훈은 지난 3월 13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13개의 어시스트를 뿌렸던 바 있다.

이미 시즌 평균 7.5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를 사실상 확정지은 허훈은 현재 국내선수 득점왕 경쟁에서도 송교창에서 소폭 앞서있다. 4일 경기 종료 기준 허훈은 15.8득점, 송교창은 15.4득점이다.

올 시즌 KCC가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송교창이 팀 내 대표적인 MVP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KT는 팀 성적이 아쉽지만 개인의 임팩트로 승부를 보고 있다.

오는 6일 10개 팀이 동시에 5경기를 펼치며 정규리그가 종료되는 가운데, 기자단 투표로 이뤄지는 국내선수 MVP 투표는 전날인 5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과연 야전사령관으로서 부지런히 어시스트를 뿌린 허훈의 이날 활약이 MVP 레이스에 영향을 줬을지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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