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이 말하는 김종규와 강상재의 공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7:24:49
  • -
  • +
  • 인쇄

[점프볼=김용호 기자] 풀어야 할 숙제는 분명히 있다.

원주 DB가 지난 7일 선수단을 소집해 2021-2022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현재 DB는 한국가스공사와의 1대2 트레이드로 새 식구가 될 박찬희와 강상재(상무 복무 중)를 제외하고는 김철욱, 박경상, 박상권까지 모두 합류해 비시즌 출발을 알린 상태다.

2021년 오프시즌, DB는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았다. 김태술과 김태홍이 은퇴한 후 트레이드와 무상 영입을 통해 선수단 인원을 풍성하게 했다. 백업 전력에 있어서는 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가장 큰 이목을 끄는 건 강상재의 합류다.

강상재는 오는 12월 1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DB에 합류한다. 시즌 중 제대 선수의 리그 및 팀 적응 기간을 고려하면 DB가 원하는 완전한 그림은 2022-2023시즌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빅딜 자체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서, DB에게는 하나의 물음표가 붙었다. 오랜 시간 DB의 가려운 곳이었던 대형 포워드 영입에는 성공했으나 그 강상재와 기존 주전 빅맨인 김종규의 공존이 가능할 것이냐는 의문이다.

김종규는 지난 2019년 자유계약선수(FA)로 DB에 합류한 이후 외곽으로의 활동량을 넓혀나갔다. 본래 기동력도 갖춘 빅맨이기에 이 변화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여전히 파워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해야하는 김종규의 옆에 스트레치4 유형의 강상재가 함께 뛰면 효율이 증가할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강상재 역시 외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스몰포워드 포지션을 소화하기에는 스피드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이 그림을 완성시킬 이상범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이상범 감독은 파워포워드 자리에 김종규 뒤로 김철욱과 배강률을 배치시켰으며, 3번에서 강상재와 윤호영 등이 짐을 나눠야한다는 생각이다.

최근 이상범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아직 확실한 주전도 정할 수 없다. (윤)호영이가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강)상재가 팀에 오면 그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다음 시즌에는 바로 경기력이 나와주기만 하면 다행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에 3번 자리에서 호영이와 함께 숙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흐름에서 결국 강상재에게 미션이 주어진 셈이다. 이상범 감독은 “호영이 자리를 생각하고 영입한 선수다. 지금까지는 4번을 봤지만, 팀을 위해 바꿔줘야하는 부분이다. 3.5번 정도일 텐데, 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입한 것이다”라며 스몰포워드에 조금 더 가까워질 강상재의 모습을 기대했다.

강상재가 DB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을 때까지는 아직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남아있다. DB와 이상범 감독은 이상적인 그림을 얼마나 그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