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도쿄] 김소니아, "내가 올림픽에 서는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간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21-07-20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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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나왔는데도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다. 항상 힘을 주셔서 감사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팬들을 위해서라도 진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 5월부터 루마니아 3x3 대표팀에서 훈련을 진행한 김소니아가 올림픽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0-21시즌 김소니아는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7.2득점 9.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기록을 남기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2년 연속 기량발전상 수상과 함께 MVP 투표에서도 박지수에 이어 2위에 오를 만큼 김소니아의 지난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최고의 시즌을 마친 김소니아는 우리은행과 3년 재계약에도 성공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다.

루마니아 3x3 대표팀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김소니아는 10대 시절부터 3x3 선수로 활동했다. 김소니아는 2016년 3x3 유럽컵 2위, 2018년 3x3 유럽컵 5위, 2019년 3x3 월드컵 8강 진출 등의 기록을 남기며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16일 도쿄에 입성한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은 16개 출전팀 중 가장 먼저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했다고 한다.

현재는 괜찮지만 입촌 초기에는 불면증이 와 다소 고생했다는 김소니아. 다행히도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 애쓴 덕분에 현재는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김소니아는 “아무래도 계속 생각하던 올림픽에 직접 다가서게 되니 긴장했던 것 같다. 근데 지금은 회복해서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지금은 19일부터 시작된 공식 연습을 통해 하루 2차례씩 연습 코트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올림픽 첫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는 김소니아는 “18일까지는 연습 코트를 사용할 수 없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했다. 19일부터 공식 연습 일정이 시작돼 지금은 오전 30분, 오후 30분씩 하루 2차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루마니아는 예비 엔트리 선수 2명까지 동행해 총 6명의 선수가 있다. 그래서 우리 자체적으로 충분히 연습게임을 할 수 있어서 다른 팀보다는 상황이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3x3 국제대회의 경우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 아닐 경우 다른 나라들과 공식 연습 시간을 합쳐서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올림픽에서도 다른 나라와 연습경기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일단,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조심하는 분위기이기도 하고, 루마니아의 경우 굳이 다른 팀들에게 우리 전력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제의가 와도 다른 나라와 사전 연습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다른 나라들은 4명의 선수만 입촌했지만 루마니아는 예비엔트리 선수 2명까지 같이 입촌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연습경기가 가능하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사뭇 팽팽해진 신경전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김소니아에게 이번 올림픽은 10대 시절부터 꿈꿔오던 꿈의 무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열기가 예전만 못해 김소니아에게도 아쉬울 법 했다.

“우리도 입촌 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 분위기가 안 난다는 걱정을 했다. 그런데 막상 입촌하니깐 선수촌 내는 굉장히 밝은 분위기다. 자원봉사자들도 크게 환대해주고, 각국 선수들도 알아서 조심조심하면서 올림픽을 즐기려고 해서 밖에서 걱정하는 것보단 즐거운 분위기 속에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분위기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시다.” 김소니아의 말이다.

그러나 20일 미국 3x3 여자 대표팀의 케이티 루 사무엘슨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교체되는 등 코로나19의 위협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올림픽은 올림픽이라며 외부적인 상황보다는 경기에 모든 집중을 쏟겠다는 김소니아는 “아직도 내가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간다. 올림픽 선수촌에 들어왔으면서도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루마니아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나왔는데도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정말 깜짝 놀랐다. 사실, 한국 대표가 아니라서 나도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한국에 있는 팬들이 나를 인정해주고, 항상 힘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팬들을 위해서라도 진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내 목표는 여전히 올림픽 금메달이다”이라며 한국에서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김소니아가 속한 루마니아 여자 3x3 대표팀은 중국, 일본, 이탈리아, 미국, 몽골, 프랑스, 러시아와 예선 풀 리그를 펼칠 예정이며 오는 24일(토) 오전 10시40분 중국과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_FIBA 제공, 김소니아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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