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챔프전 보낸 여자프로농구, 시청률도 대박났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6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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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여자프로농구가 경기장 밖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역대급 명승부’였다. 2년 만에 최고 무대에서 다시 만난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는 매 경기마다 손에 땀을 쥐는 명경기들을 만들어내며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 5차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10점 차 이내의 승부가 펼쳐졌다. 더욱이 양 팀은 챔피언결정전 최초로 2차례 씩이나 연장 승부를 펼쳤다. 결국 삼성생명이 5차전 끝장 승부 끝에 시리즈 전적 3-2로 15년만의 우승을 차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승부가 벌어진 만큼 시청률도 대박이 났다. WKBL에 따르면 이번 챔피언결정전 주관방송사 KBS N 스포츠의 생중계 평균 시청률이 지난 2018-2019시즌챔피언결정전보다 48.55% 정도 늘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포함하면 2018-2019시즌 대비 23.7%가 뛰어올랐다.(*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 및 챔프전은 코로나19 여파로 미개최) 또한 KBS1 공중파로 중계된 지난 챔피언결정전 1차전 시청률은 1.8%였다. 공중파 중계인 것을 감안해도 충분히 의미가 있는 수치다.

지난 몇 년 간 저조했던 여자농구의 인기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 하다. 농구계에선 이 같은 흥행 반등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고 있다. 첫 번째는 코로나 사태로 외국 선수 제도를 일시 폐지된 점, 두 번째로 삼성생명이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언더독 반란을 일으킨 데서 비롯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특히 외국 선수가 뛰지 않으면서 예년보다 국내 선수 골밑 자원들의 역할과 비중이 확 늘어나게 됐고, 국내 선수들만을 활용한 아기자기한 전술들이 코트의 흥을 오히려 더욱 돋운다는 평이 뒤따르고 있다.

WKBL 관계자는 "외국선수 제도가 일시 폐지 됨에 따라 기존 국내 선수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고, 이에 따라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등장했다"고 요인을 분석했다.

최근 여자농구계는 대체로 한국 농구의 미래를 감안해 외국 선수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우선, 외국 선수 폐지된 이후 처음 맞은 올 시즌만 놓고보면 제도 폐지가 대성공을 거뒀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

다만, 본 제도가 완전히 폐지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WKBL 관계자는 "차기 시즌 외국선수 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추후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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