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40-10 폭격' KT, KCC와의 연장 혈투 끝에 2연패 끊어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4 16: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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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KT가 원정길에서 힘겨운 1승을 챙겼다.

 

부산 KT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112-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연패를 끊어냈고, KCC는 2연패에 빠졌다.

 

결승 득점을 책임진 브랜든 브라운이 이날 41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김영환(24득점 3어시스트)과 허훈(10득점 13어시스트 3스틸)의 역할도 확실했다. KCC는 송창용(20득점 8리바운드)과 라건아(17득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끝내 브라운의 화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KCC는 라건아, KT는 김현민과 김영환을 앞세워 인사이드에 힘을 주는 양상이었다. 1쿼터 중반에 접어들어서는 외곽도 쏠쏠하게 터졌다. 송교창의 3점슛엔 김영환이 맞불을 놨고, 허훈에겐 정창영이 맞섰다. 그나마 양 팀의 간격이 벌어진 건 1쿼터 후반 KT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시점. 김영환, 양홍석, 알렉산더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KT가 27-23으로 앞섰다.

리드를 잡은 KT는 2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까지만 해도 KCC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KT가 더 큰 차이를 내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2쿼터 중반에는 브라운이 스틸 후 직접 속공까지 마무리하며 43-32, 첫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턴오버가 속출하던 KCC는 2쿼터 후반이 돼서야 김상규와 김지완의 득점이 터져 한 자릿수 점수차로 추격했다. 2쿼터 막판에는 이진욱이 3점 버저비터까지 터지면서 KCC가 50-52까지 추격한 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승부는 뒤집혔다. 라건아의 3점슛이 꽂히며 KCC가 역전까지 성공한 것. 이후 송창용과 김지후의 외곽포까지 연달아 터져 KCC는 달아나기 시작했다. KT는 전반까지 꾸준히 유지했던 리바운드 우위를 빼앗겼고, 외곽까지 침묵한 게 뼈아팠다.

KT도 마냥 뒤처지진 않았다. 3쿼터 후반 양홍석과 김영환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69-69)으로 되돌렸다. 이내 브라운이 앤드원까지 성공하며 KT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도 잠시 이번엔 유병훈의 3점 버저비터가 터져 KCC가 리드를 되찾아갔다.

KCC가 74-72로 한 발을 앞서며 시작된 4쿼터. 양 팀의 간격이 좁혀진 만큼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KCC가 헤인즈를 필두로 달아나려 하자 KT는 브라운과 허훈이 손뼉을 마주쳤다. 4쿼터 중반에는 허훈의 속공에 KT가 85-84, 재역전하기도 했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경기 1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도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경기 2.6초를 남긴 시점에서 송창용의 3점슛이 터지며 승부는 다시 100-100 동점. 하지만,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KT의 회심의 슛이 빗나가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KT는 득점력에 불이 붙은 브라운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KCC도 김지후와 송창용이 3점슛을 터뜨렸지만, 전체적으로 공격 마무리에서 KT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하나, KCC도 포기란 없었다. 경기 종료 1.6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뜨리며 111-110으로 역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운이 엄청난 집중력으로 결승골을 책임지면서 KT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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