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고막 부상에 더 집중한 전현우 “야투율 100%? 항상 자신감 있게”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6 1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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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의도치 않게 찾아온 부상이지만, 전현우는 흔들리지 않았다.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2-67로 대승을 거뒀다. 전주 원정길에서 2패를 안았던 전자랜드는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4차전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로서는 모든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던 승리였다. 조나단 모트리(4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김낙현(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원투펀치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리바운드에서 이 부문 정규리그 1위인 KCC를 상대로 42-24의 압도적인 차이를 냈다.

그리고 여기에 빼놓을 수 없었던 활약이 바로 전현우의 득점 지원이었다. 전현우는 3차전에서 20분 51초를 뛰며 11득점 1스틸을 기록했다. 화려한 수치가 아닐 수도 있으나 2점슛과 3점슛을 각각 두 방씩 터뜨리는 과정에서 야투율이 100%였음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전현우의 야투율 100%가 눈에 띄는 이유는 이번 시리즈를 소화하면서 당했던 부상 때문이다. 그는 전주에서 열렸던 1차전 3쿼터 도중 라건아의 스크린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왼쪽 귀에 충격을 입었다. 고막이 찢어지는 부상이었고, 경기력에 분명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전현우는 1차전 다음 날 아침 인공 고막을 부착하는 긴급 처방을 받고 현재 시리즈를 소화하고 있다.

3차전 승리 후 만난 전현우는 “확실히 홈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신나게 경기를 했다. 0-3으로 끝나고 싶지는 않았다. 유도훈 감독님도 경기 전에 마지막이 아니라고 하셨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승리인 것 같아 너무 좋다”라며 후련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내 1차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전현우는 “1차전 3쿼터 중반에 라건아의 스크린을 빠져나가다가 부딪혔다. 순간 왼쪽 귀에서 ‘삐’ 소리가 나면서 들리질 않더라. 곧장 교체 사인을 보내서 벤치에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아프지는 않았는데 확실히 한 쪽 귀가 들리지 않으니까 이후에 밸런스가 좋지는 못했다. 슛이 터져야 했는데, 고막이 터져서 웃펐다(웃기고도 슬펐다). 3차전 때는 팀원들이 다 같이 슛이 터졌는데, 내 고막이 터진 덕분 아닐까”라며 농담 섞인 답변으로 유쾌하게 부상 상황을 넘겼다.

슈터의 역할을 메인으로 삼는 전현우이기에 고막 부상에 의한 영향이 없지 않았다. 그 때문인지 2차전 전반에도, 3차전에서도 전현우는 슛 셀렉션에 더욱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전현우는 “예전에도 고막이 터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인공 고막을 붙이고 나서는 다행히 큰 지장은 없었다. 아무래도 나는 슛을 넣어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감을 가지려고만 했다”라며 팀이 원하는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했다.

그 집중력으로 야투율 100%의 득점 지원을 해낸 전현우. 그는 오는 27일 4차전에서 더욱 다부진 각오를 다진다. 끝으로 전현우는 “4차전도 감독님 말씀처럼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고 나설 거다. 오히려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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