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Mr.48’ 새 역사 쓴 조나단 모트리 “마지막 순간, 우리가 승자로 남을 것”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5 16: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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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에는 우리가 승자로 남을 것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12-67, 45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이날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썼다. 특히 KBL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차 승리와 함께 가장 빛난 건 조나단 모트리의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모트리는 이날 48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의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결점이 없었다. 내외곽을 오가며 자신이 하고 싶은 농구를 마음껏 펼쳤다. 48점은 제이슨 윌리포드, 피트 마이클(이상 47점)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모트리는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아직 4강 시리즈가 끝난 건 아니다. 그러나 이 끝에는 우리가 승자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모트리의 몸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라건아는 최선을 다해 막았지만 해결책이 없었다. 잠깐 놓치는 사이에 이미 모트리는 림 앞에 있었다.

“초반부터 경기 감각이 좋았던 건 사실이다. 리듬이 깨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잘 유지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한 번 뜨거워진 나를 막을 수는 없다.” 모트리의 말이다.

스스로 풀타임 출전을 원했을 정도로 의욕이 넘쳤던 모트리. 유도훈 감독의 배려로 약 6분 동안 쉴 수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출전을 바랐다.

모트리는 “오늘 벤치로 돌아가기 전까지 전혀 힘들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1, 2차전 때 라건아가 좋은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활약보다 중요한 건 팀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KBL 최고의 외국선수는 숀 롱이지만 제러드 설린저와 함께 모트리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롱은 야수, 설린저는 설교수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지만 모트리는 아직 없다.

그는 “팬들이 멋있는 별명을 지어준다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매우 행복한 일이다. 나는 그동안 모트리, 제이 못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스스로 별명을 만드는 것보다는 팬들이 애칭을 만들어준다면 더 기쁠 것 같다”라고 바랐다.

모트리의 퍼포먼스는 최고였다. 역대급이라는 평가에 너무도 잘 어울렸다. 그의 손에 전자랜드의 미래가 걸려 있기도 하다. 4차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0%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도 바뀔 수 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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