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파이널] 오세근의 챔프전 100리바운드가 더 대단한 이유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7 16: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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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세월이 흘러도 건재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 나선다. KGC인삼공사는 이미 전주 원정길에서 2승을 수확한 채 안방으로 돌아왔다. 이날 KGC인삼공사는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9연승이라는 역사에 도전할 정도로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그 발판을 마련했던 지난 2차전. KGC인삼공사는 앞선에서 터진 변준형과 이재도의 활약도 반가웠지만, 더 고무적이었던 건 골밑에 떨친 오세근의 존재감이었다. 오세근은 2차전에서 20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블록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송교창과의 매치업에서 20점을 퍼부은 모습도 건강한 오세근의 모습을 대변했지만, 더욱 의미가 있었던 건 6개의 리바운드였다. 오세근은 2차전에서 잡아낸 6개의 리바운드로 개인 챔피언결정전 통산 1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이 100리바운드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오세근의 챔피언결정전 통산 100리바운드는 KBL 역대 22호 기록이다. 이 중 국내선수로 범위를 좁히면 오세근이 딱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그 10명의 기록을 돌아봤을 때 오세근은 더욱 존재감이 커진다. 일단, 오세근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경기 수 안에 10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가장 빨랐던 건 13경기의 서장훈이었으며, 오세근과 하승진이 14경기로 공동 2위다.

챔피언결정전 평균 리바운드 순위에서도 오세근은 7.1개로 하승진(8.0개), 서장훈(7.5개)에 이어 3위에 자리한다. 그만큼 한 시즌의 가장 큰 무대에서 흔들림없이 꾸준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온 오세근이다.

 

하승진, 서장훈, 오세근. 이 세 명의 두드러진 리바운드 기록 속에서 오세근이 더욱 빛나는 건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꾸준함에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매 시즌 마음대로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에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진기록이 쌓인다.


서장훈은 1999-2000시즌과 2001-2002시즌에 걸쳐 100리바운드를 잡아냈다. 하승진은 2008-2009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같은 기록을 세웠다.

오세근도 세 시즌에 걸쳐 10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앞선 두 선수와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잡아냈다는 것이다.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었던 2011-2012시즌 평균 5.3개를 잡은 오세근은, 2016-2017시즌에 9.7개를 기록했고, 이번 시리즈 두 경기에서 평균 5개를 책임졌다.

9년 전이나, 4년 전이나, 그리고 지금도 오세근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증거다. 세월이 흘러도 오세근의 존재감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그 존재감이 3차전에서는 또 어떻게 드러날지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KBL 제공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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