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종별] '생애 첫 우승·MVP 겹경사' 청주여고 임규리 "동료들 덕분에 가능했다"

김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3 15: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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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여고 임규리(184cm, F,C)가 골밑 기둥으로서 제 몫을 다해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청주여고는 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와 함께하는 제76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온양여고를 66-65로 꺾었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20점 리드를 까먹은 청주여고였지만, 끝내 저력을 발휘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었다.

청주여고의 리더 3학년 임규리는 결승전에서 1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6블록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동시에 MVP까지 차지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후반에 상대가 추격해올 때, 침착하지 못하고 자꾸 급하게 했다. 저도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강)민주가 마지막에 역전 득점을 올려줘 이길 수 있었다. 민주가 없었으면 아마 졌을 것이다. 민주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를 돌아본 임규리는 우승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리는 겸손함을 보였다.

1쿼터 한 때 20점을 앞서며 우승 희망을 밝혔던 청주여고는 후반 들어 외곽슛을 거푸 허용하며 리드 폭을 까먹었다. 급기야 종료 직전엔 역전 득점까지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청주여고는 골밑 기둥 임규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1점차로 쫓긴 종료 직전 양미예의 골밑 슛을 멋지게 블록해냈다. 청주여고를 우승으로 견인한 사실상 '위닝 블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장면이었다.

이에 임규리는 "운이 좋았다. 올 스위치 수비 상황에서 도움 수비를 들어갔는데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면서 "어릴 때부터 블록 타이밍 하나만큼은 잘 보곤 했다 그래서 그 때 상황에서도 자신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MVP를 수상한 것에 대해서는 "MVP를 받을 줄은 전혀 몰랐다(웃음). 저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MVP다. 팀원들 덕분에 이렇게 큰 상도 받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이후로 첫 우승이다. 그래서 더 기쁨이 크다. 지금의 분위기를 왕중왕전에서도 그대로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향후 진로에 대해선 프로 진출에 도전해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롤 모델로는 학교 선배이기도 한 우리은행의 최이샘을 꼽았다.

"다가오는 WKBL 드래프트에 도전할 생각이다. 프로 레벨에서 뛰려면 웨이트를 더 보완해 골밑 적극성도 키워야 한다. 롤 모델은 최이샘 선수다. 프로에 지명된다면 최이샘 선수처럼 수비, 궂은일 등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200%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임규리의 말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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