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아직 그의 봄은 지지 않았다' 황혼기 CP3의 농구 비결은?

김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15: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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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37살의 나이에도 크리스 폴(피닉스)의 클래스는 여전했다.  

 

 피닉스 선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2차전 덴버와의 경기에서 123-98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시리즈 2승을 먼저 챙겼다.

 

 리그 대표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인 폴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폴이 보여준 모습은 무결점의 마에스트로 그 자체였다. 그의 지휘 아래 팀은 하나가 되어 승리했다.

 

 이날 폴은 단 30분만을 뛰며 17득점 15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1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도 턴오버는 단 하나도 없었다. 

 

 폴은 덴버와의 시리즈 1, 2차전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동시에 개인 통산 6번째로 PO에서 10+득점 10+어시스트 0턴오버 경기를 기록했다.

 

 피닉스의 에이스는 데빈 부커지만, 베테랑 폴의 진가는 PO에서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다.  PO 8경기에서 평균 11.6득점(FG 44.4%, 3P 40%) 4리바운드 9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 중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턴오버다. 평균 29.5분을 뛰는 동안 평균 1.3개의 턴오버 밖에 범하고 있지 않았다. 패스 빈도가 많은 가드들은 턴오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는 대목이다. PO에서 폴의 AST/TO는 7.2다. AST/TO는 어시스트 당 턴오버 비율을 나타내는 기록이다. 폴은 7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하면서도 턴오버는 1개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이번 PO에 출전한 선수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볼 소유율을 나타내는  'USG%'까지 고려하면 더 대단하다. AST/TO 1위는 막시 클레버(댈러스)다. 10.00의 높은 AST/TO를 기록했지만, USG%는 8.3에 불과하다. 폴은 19.0의 USG%를 가져가면서도 AST/TO가 7.2에 달한다. 

 

 폴은 4쿼터마다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승부사 자질까지 엿보이고 있다. 2라운드에 진출한 팀 선수들의 경기에 한해 폴은 4쿼터 평균 11점을 기록했다.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야투율인데, 폴은 2라운드 2경기 동안 4쿼터에만 야투 4.5개(3점슛 1.5개)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리그 16년차 37살의 노장인 폴은 NBA를 대표하는 가드지만, PO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16년의 NBA 커리어 중 컨퍼런스 파이널 경험도 단 한 차례 밖에 없다. '그그컨(그래서 그 분 컨퍼런스 파이널은 가봤나요)', '파궁사(파이널이 궁굼한 사나이)' 등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따르는 이유다. 

 

 폴은 이번 PO에서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부커를 비롯해 디안드레 에이튼, 미칼 브리지스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은 물론, 제이 크라우더와 같은 노련한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사진 _ AP/연합뉴스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don82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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