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첫 연고 선수가 된 이서준 “클레이 탐슨과 같은 선수 되고 싶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4 1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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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민준구 기자] “클레이 탐슨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전주 KCC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 앞서 자신들의 첫 연고 선수인 이서준과 김승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고 선수 제도는 유소년 농구 확대와 유망주 발굴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구단이 등록한 유망주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드래프트 없이 해당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단 등록 시점에는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경력이 없어야 한다.

이미 여러 구단이 연고 선수 제도를 활용한 상황에서 KCC 역시 유망주 발굴을 위해 발품을 팔았다. 이에 연고 지역 내 선수로 서전주중 김승빈, 수원 다솔초 이서준을 등록하며 ‘리틀 KCC’의 탄생을 알렸다.

이들 중 이서준은 마산고 이영준 코치의 아들로 아마농구계에서 일찍부터 주목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만13세에 벌써 182cm의 장신으로 올해 용산중 진학이 예정되어 있다.

이서준은 “운동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예전부터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운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1년 가까이 이야기를 한 끝에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미 농구계에 몸담고 있는 아버지, 그리고 옆에서 그를 지켜본 어머니였기에 아들이 걷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른 스포츠로 눈을 돌릴 수 있게 유도를 하기도 했다. 축구, 검도,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게 한 것이다.

그러나 이서준의 마음은 바위보다 단단했다.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을 가기 위해 직접 몸으로 증명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유망주로 우뚝 섰다.

현재 스킬 팩토리에서 개인 운동 중인 이서준. 코로나19로 인해 단체 훈련이 어려운 탓에 제대로 된 엘리트 농구를 경험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몇 차례 훈련을 통해 현실의 벽을 느꼈다고 한다.

이서준은 “클럽 농구를 할 때는 남들보다 키가 커도 스피드나 슈팅에서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근데 엘리트 농구를 경험하면서 블록도 당해봤고 스피드에서도 차이가 나는 걸 느꼈다”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과 만나니 설레더라. 앞으로의 시간이 굉장히 재밌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서준의 롤 모델은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 그리고 KCC의 이정현과 송교창이다. 스몰 포워드로서의 성공을 꿈꾸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플레이를 직접 보여주는 선수들을 꿈으로 삼았다.

“(클레이)탐슨은 화려한 선수는 아니지만 슈팅력이 좋고 또 엄청난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 한 선수다. 또 이정현, 송교창 선수는 KCC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들이다. 어렸을 때부터 KCC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이정현 선수와 스킬 팩토리에서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받은 사인 유니폼을 방에 걸어 놓기도 했다. 송교창 선수는 오늘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이정현 선수는 다시 보게 돼 기쁘다.”

한편 현재까지 KBL에 정식 등록된 연고 선수는 총 25명으로 SK 8명, DB 4명, LG 4명, 삼성 4명, KCC 2명, 그리고 오리온과 전자랜드, 현대모비스가 각 1명씩 보유하고 있다.

# 사진(좌 김승빈, 우 이서준)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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