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통 넘긴 전주원 코치가 정선민 대표팀 감독에게 “무한 응원하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8-27 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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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레전드들간의 바통 터치.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끌 새 코칭스탭으로 정선민 감독과 최윤아 코치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8월 초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끈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이후 또 한 명의 여자농구 레전드가 지휘봉을 잡게 된 것이다.

마침 전임 감독과 신임 감독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여자농구계의 레전드인 전주원 코치와 정선민 감독은 국가대표는 물론 신한은행에서 왕조를 이뤘던 ‘레알 신한’의 기둥들이었다. 한국 여자농구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바통을 주고받는 의미 있는 그림이 나왔다.

정 감독의 선임 소식을 들은 전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농구에 있어서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너무 잘 했던 선수이지 않나. 나와 어릴 적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시작해 신한은행까지 오랜 시간 함께 뛰었다. 스마트한 선수였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봐도 농구에 있어 정선민에 대해 뭘 더 표현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후배다”라며 정 감독과의 기억을 돌아봤다.

전 코치 역시 또다른 여자농구 레전드에게 자신의 바통이 넘어간 걸 의미있게 바라봤다. 그는 “분명 의미있는 일이다. 선민이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선수 시절부터 여자농구를 위해 정말 많이 힘썼다. 선수로서 한국 여자농구를 빛내는 한 획을 긋지 않았나. 지도자로서도 계속 수업을 받아왔기 때문에 여자농구를 오랜 시간 위해 온 인물이 바통을 받은 건 정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정 감독의 노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 감독이 신한은행에 코치로 있던 시절, 두 사람은 박신자컵에서 각자 벤치를 이끌며 지도자로서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에 전 코치는 “선수를 직접 가르치는 건 보지 못했지만, 현장에서 만나면 선수들과 잘 호흡하고 열심히 했던 모습을 보곤 했다”라며 지도자로서의 정선민을 말했다.

정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될 여자농구대표팀은 당장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2021에 나서야 한다. 8개 참가국 중 4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한 응원이 필요한 시기.

이에 전 코치는 “나는 선민이가 잘할 거라고 믿는다. 정선민 감독, 최윤아 코치 둘 모두 나와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후배들이기 때문에 무한 응원하도록 하겠다. 이제 나는 내 자리로 돌아왔기에 그저 여자농구 부흥을 위해 대표팀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며 연신 파이팅을 외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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