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고 슈터 출신 김병철 코치가 바라본 조한진의 한계와 가능성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3 14: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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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과거 KBL 최고의 슈터의 눈으로 바라본 고양 오리온 조한진은 성장 가능성과 한계가 뚜렷한 선수였다.

오리온의 오프 시즌 훈련이 한창이던 22일 고양체육관. 강을준 감독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모든 훈련을 지휘한 건 김병철 수석코치였다. 한때 KBL 최고의 슈터였던 그는 오리온의 최대 숙제, 허일영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보석을 찾고 있다.

김병철 코치의 눈을 사로잡은 건 조한진이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지명된 후 아직 기지개를 켜지는 못했지만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병철 코치는 “(조)한진이는 오리온 내에서 가장 정확한 슈팅을 자랑한다. 거리에 상관없이 정확히 던질 수 있다. 또 완벽한 기회가 주어져야만 넣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밸런스가 어느 정도 무너져도 림을 가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조한진은 슈팅 능력이 출중하다는 것에 예상보다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프로 데뷔 후 많은 기회를 받은 건 아니지만 정확한 슈팅을 자랑하며 허일영의 확실한 대체자로 수년째 불려왔다.

확실한 장점이 있음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이유는 있다. 프로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 김병철 코치의 이야기다. 그는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이 던져야 할 때 안 던지고, 파고 들어가야 할 때 던지는 선택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100% 상황에 맞게 대처할 수는 없지만 최고의 선수들은 실수할 확률을 줄일 줄 안다. 한진이가 오리온에서 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얻으려면 상황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선수가 기계는 아니기에 100%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 김병철 코치 역시 현역 선수 시절 속공 상황에서 시도하는 3점슛 때문에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 확실한 득점을 원하는 벤치와의 의견 충돌도 없지 않았다. 김병철 코치는 피나는 노력 끝에 속공 3점슛을 완벽히 장착했고 결국 코칭스태프에 인정받았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자신의 무기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라는 걸 조한진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우리 팀을 떠난 (허)일영이는 물론 (이)정현이 등 이런 선수들이 100% 상황에 맞게 플레이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건 그 상황을 본인들이 지배했기 때문이다. 한진이에게 바라는 건 단순히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걸 다 따라 달라는 게 아니다. 본인이 확실한 지배력을 갖추면 그것대로 인정해주려고 한다. 스스로 한계를 깨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한다.” 김병철 코치의 말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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