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드렉슬러 "CP3는 지금 시대 최고 PG... 우승반지 껴봤으면.."

손대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13: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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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손대범 전문기자] "내가 우승하길 바라는 선수는..."

전 NBA 슈퍼스타 클라이드 드렉슬러(60)가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응원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1992년 원조 드림팀 멤버로서 뛰어난 운동능력과 덩크슛으로 'Clyde the Glide'라 불렸던 드렉슬러가 크리스 폴(피닉스 선즈)을 응원했다. "빨리 (챔피언십) 링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말이다.

드렉슬러는 1983년부터 1998년까지 NBA에서 뛰었고, 우승 1회(1995), 올스타 10회의 경력을 갖고 있다. NBA 50주년, 75주년 기념팀에도 올랐다.

은퇴 후 드렉슬러는 NBA 홍보를 돕고 있다. 미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행사가 있을 때 참여해 각국 미디어와 만남도 갖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에는 NBA 공인구를 공급하는 윌슨과 각 국 미디어와 농구 인플루언서를 만나는 시간(NBA Virtual Meet & Greet')도 가졌다. 이 인터뷰는 줌 컨퍼런스를 통해 이뤄졌고, 1950년대 레전드 밥 페팃도 함께 했다.

 



드렉슬러는 "크리스 폴은 지금 시대 최고 포인트가드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우승하길 바라는 선수고 빨리 챔피언십 링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드렉슬러는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시즌이 없었다.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시절에는 2번 NBA 파이널에 올랐으나, 각각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시카고 불스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그가 우승을 거머쥔 건 1995년으로, 대학 동문 하킴 올라주원과 함께 뛰며 생애 첫 타이틀을 품었다.

"NBA 플레이오프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간이다. 궁극의 리얼리티 쇼라고나 할까. 매 경기가 매진되고,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는 엄청난 부담감 속에서 가진 것을 다 쏟아야 한다. 그런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특히 파이널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사람들에게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보여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라면 그 부담이 더 커질 것이다. 리더로서 이 팀이 파이널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할 테니까 말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참 힘든 일이다. 그런 것들이 입증되는 최고의 플랫폼이 바로 NBA 파이널이 아닐까 싶다."

드렉슬러의 말이다.

학창 시절 '닥터 J' 줄리어스 어빙이 자신의 우상이었고, 사람들이 자신을 'Little Doc'이라고 불러줄 때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뻤다는 드렉슬러는 최근 지켜보는 선수로 스테픈 커리와 루카 돈치치도 꼽았다.

"스테프(Steph)는 보기 즐거운 선수다. 게임을 즐기면서도 늘 경쟁심을 발휘한다. 경쟁을 즐기는 친구 같다. 그가 던지는 딥쓰리는 내가 뛰던 시절에는 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전례가 없는 선수다. 리바운드도 헌신적이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다른 레벨의 수비를 보이는 팀이다. 팀의 리더인 루카 돈치치는 엄청난 선수다. 자신의 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기술도 뛰어나다. 볼 핸들링도 좋고 시야도 좋아 더블팀도 잘 깨며, 먼거리에서의 슈팅 또한 능하다. 동료들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아는 선수다."

드렉슬러는 플레이오프 무대가 '즐거운 기간'이라고 말하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드렉슬러에 앞서 밥 페팃(1958년 NBA 우승)은 "정규시즌 때는 한 경기를 지더라도 다음 경기를 잘 하면서 극복이 되는데 플레이오프는 매우 힘들다. 1년 내내 가져온 목표였기에 여름 내내 정신적으로 견디기 힘들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드렉슬러도 선배의 말에 동의하며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패해서 탈락하면 여름 내내 힘들다. 경쟁이란 것이 그렇다. 매일 죽을 맛이다. 그게 나를 망치지게끔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말하는 것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시즌 내내 우리의 목표였던 것이 사라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운좋게 매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봤는데, 정말 즐거운 무대다. 모두가 즐겼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대화를 마쳤다.

 



한편, 드렉슬러의 응원(?)에도 불구, 크리스 폴은 원정에서 가진 댈러스와의 서부 준결승 6차전에서 패배(86-113)해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현재 시리즈는 3승 3패. 7차전은 16일에 피닉스 홈에서 열린다.


#사진=문복주 기자, 줌 화면 캡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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