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 KCC 전창진 감독 "사제 맞대결?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30 1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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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사/서호민 기자] "김승기 감독에게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KCC 전창진 감독 "KCC와 챔프전을 꼭 이겨서 전창진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 KGC 김승기 감독


30일 KBL 센터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V6을 향한 전주 KCC와 2016-2017시즌 이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안양 KGC인삼공사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각 구단 감독 및 대표 선수들이 참가해 출사표를 밝혔다.

정규리그 1위 KCC와 정규리그 3위 KGC의 맞대결은 큰 관심을 모으는 빅매치다. 특히 양 팀 감독 간의 매치업이 눈길을 끈다. 과거 사제지간이었던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만남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인연은 꽤 깊고 뜨거웠다. 삼성, TG삼보, 동부 등 오랜 시간 정을 쌓으며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 전창진 감독은 김승기 감독의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전창진 사단’에 포함시켰다. 그리고 2007-2008시즌 통합우승의 영광을 함께 누렸다.

전창진 감독이 부산 KT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할 때 역시 김승기 감독은 옆에서 전 감독을 묵묵히 보좌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15년,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전창진 감독의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인해 KGC인삼공사의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됐고, 그 자리를 김 감독이 물려받았다. 김승기 감독은 2016-2017시즌 KG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고, 이후에도 지도력을 인정 받아 KGC를 7년 째 이끌고 있다. 

전 감독은 도전하고 배우는 입장에서 제자 김승기 감독을 상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먼저 전창진 감독은 "예전의 봤던 그 사람이 아니다.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 됐다(웃음). 어쨌든 KGC라는 강팀으로 만들어 리그에서 능력 있고 인정 받는 지도자로 성장했다.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도훈 감독에게도 많이 배웠지만 김승기 감독에게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김승기 감독에게 한 수 배우면서 시리즈 잘 치러보도록 하겠다"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러자 김승기 감독은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분이다. 아직도 그분(전창진 감독)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KCC와 챔프전을 꼭 이겨서 전창진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라고 했다. 

이제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감독의 뜨거운 승부는 오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시작된다. 둘 중 웃는 쪽은 어디일까. 전창진 감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김승기 감독은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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