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한 한국가스공사 두경민, “어려울 때 책임져야 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3: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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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나 김낙현은 팀이 어려울 때 공격이든 수비든 우리가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8승 8패, 5위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 2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73-90으로 졌지만, 7경기를 결장했던 두경민이 복귀해 12월 이후를 기대케 했다. 두경민은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18점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8점은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24일 오전 대구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만난 두경민은 “똑같다. 팀이 잘 하고 있었는데 제가 복귀한 경기에서 많이 졌기에 그 부분이 신경 쓰였다”고 7경기 만에 복귀한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돌아봤다.

시즌 개막 전에 무릎을 다쳤던 두경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SK와 경기 후 추가 부상을 막기 위해 약 3주 가량 재활에 집중했다.

두경민은 “(팀 내에서) 웨이트 할 곳이 없었다. 저희 집에는 웨이트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인(트레이너) 출입이 되지 않았다”며 “외국선수 아파트에서는 가능했기에 그곳에서 오전, 오후로 훈련했다. 또 치료실에서도 치료를 받으면서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재활에 집중했다. 저보다는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 외부 공간에 클럽하우스를 만들고 있다. 현재는 웨이트 기구를 갖춰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두경민은 “솔직히 저는 이적 선수로 왔는데 굉장히 안타깝다. 지금도 다른 팀과 비교하면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저는 가스공사 소속이지만 다른 팀에서 왔는데, 여기 있는 선수들이 정말 착하구나 싶다. 고참부터 막내까지 다 그렇다”며 “가스공사에서 최대한 열심히 준비를 해주시지만, 안타까운 건 사실이다. 이걸로 선수들이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분명한 건 열악하다. 가스공사가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해주시려고 한다. 개인적으론 이런 부분이 아쉽다. 부상을 당했을 때 이를 헤쳐나가는데 고충이 있었다”고 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복귀하기 전 두경민의 몸 상태가 70% 가량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경민은 “그 전보다는 굉장히 많이 좋아졌지만, 근력 등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운동이나 경기를 한 다음날은 걷는 게 불편하다. 예전처럼 붓지 않지만, 조금 붓기도 있고, 무릎의 뻑뻑함도 있다”며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되었기에 경기를 뛰는 거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없지만, 관리는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만약 KGC인삼공사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더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 가능했다.

두경민은 “경기를 못 뛸 몸 상태는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맞출 부분도 있다. 러닝 등에서는 통증이 없다. 선수들과 부딪히면 통증을 조금 느낀다. 이런 건 버티고, 밸런스도 맞춰야 한다”며 “저만을 위해서 팀 훈련할 때 선수들이 몸 싸움을 적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팀 훈련도 일주일 정도 소화했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경기를 뛴 거라서 무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12월 4일 수원 KT와 맞붙는다.

10일 가량 더 몸 상태를 회복할 시간을 갖는 두경민은 “제가 없을 때 가스공사의 농구는 지난 시즌에 하던 걸 똑같이 했다고 보시면 된다. 제가 들어갔을 때 바뀔 부분이 있고, 저 스스로도 팀에 맞춰야 하는 것도 있다. 이런 부분의 정리가 필요하다”며 “정리가 안 되었기에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전후반 경기 내용이 완전히 달랐다고 본다. 상대의 슛이 잘 들어간 것을 떠나서 전반에는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긍정적인 건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들이라서 후반에 180도 경기 내용이 바뀐 것이다. 경기를 져서 아쉽지만, 30점까지 벌어진 경기를 따라잡을 여지를 남긴 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그런 부분을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더 나은 몸 상태로 12월부터 경기를 치를 두경민은 “저나 낙현이는 어려운 상황일 때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경기를 진다고 하더라도, 팀이 어려울 때 공격이든 수비든 우리가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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