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중 은준서, 평가전 패배 아픔 딛고 연맹회장기 준비하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0 13: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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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안 들어가면 모두 리바운드에 참여해야 한다.”

침산중은 지난달 26일 전국소년체육대회 대구평가전 남자 중등부 경기에서 계성중에게 53-66으로 졌다. 골밑을 책임지는 이근준이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득점을 이끌던 은준서가 5반칙 퇴장 당한 게 패인이다.

3쿼터 1분 9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난 은준서는 팀 득점의 58.5%인 31점을 혼자서 책임졌다.

지난 13일 침산중에서 만난 은준서는 “지난 주까지 패스 중심의 기본기 훈련을 했다. 이번 주부터 수비와 전술 훈련을 하며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은준서는 평가전을 언급하자 “(한참 고민을 하다) 최선을 다 했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너무 아쉽기도 하고, 억울한 면도 있다”고 했다.

은준서는 이근준의 결장이 패인이었다고 하자 “그것도 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근준이 형이 없어서 힘들게 경기를 했지만, (역전해서 앞서나갔던) 3쿼터처럼 갔다면 이겼을 거다. 제가 퇴장 당해서 제일 아쉽다”며 “초반 1~2개 파울을 한 뒤 3번째부터는 파울을 할 의도가 없었는데 파울이 불렸다. 파울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파울 관리가 안 된 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은준서의 5번째 파울은 신체 접촉 없는 블록이었다. 심판은 슛을 시도하는 선수의 볼을 위에서 눌렀기 때문에 파울이라고 침산중에 설명했다.

은준서는 “휘슬이 울릴 때 (슛을 시도하던) 그 선수가 착지를 해서 트래블링이 불릴 줄 알았다. 제 파울이 불려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5반칙 파울 상황을 떠올렸다.

계성중은 은준서가 3점슛 라인 한참 밖에서 볼을 잡아서 더블팀 수비를 펼쳤다. 은준서는 이런 수비를 뚫고도 31점이나 올렸다.

은준서는 “우리 팀에서 제가 신장이 가장 컸다. 상대팀에는 저와 비슷한 신장의 선수가 있었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힘이 약했다”며 “(골밑으로) 파고 들어가서 몸을 사용해 리바운드를 잡고 득점했다. 초반에는 안 풀렸지만, 몸이 풀린 뒤에는 동료들이 저에게 밀어줘서 득점을 많이 했다”고 득점을 많이 올린 비결을 전했다.

은준서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다만, 높이가 낮은 계성중과 달리 높이가 좋은 팀을 만났을 때도 똑같은 플레이를 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보인다.

은준서는 “이번 경기를 하면서 근준이 형 자리가 엄청 크다는 걸 느꼈다”며 “근준이 형이 있을 때는 제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 슛도 잘 쏜다. 키 큰 선수가 한 명이 빠져서 멀리서보다 좀 더 가까이에서 정확한 슛을 쏘려고 했다”고 돌파 중심의 플레이를 펼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외곽슛을 던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렇지만, 신중하게 선택을 했어야 했다”며 “멀리서 쏘는 것보다는 림과 최대한 가까이에서 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평가전에서는 돌파 중심으로 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3점슛이나 점퍼도 던진다”고 덧붙였다.

은준서와 해서초부터 줄곧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상곤은 “역시 6학년 때 잘 했던 선수라서 여전히 잘 한다. 돌파가 강하니까 웬만한 키 작은 팀을 상대로 득점을 쉽게 한다. 초등학교 때보다 몸이 엄청 좋아졌다”고 했다.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침산중은 오는 29일부터 경상북도 김천에서 열리는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에 참가한다.

은준서는 “근준이 형이 뛸지 안 뛸지 모른다. 그래도 1,2학년 선수 중에서 1,2명이 같이 뛰어야 한다”며 “우리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안 들어가면 속공을 저지할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리바운드에 참여해야 한다”고 연맹회장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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