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기량 부쩍 늘어난 명지대 한정도, “PO 진출이 목표”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2:47:16
  • -
  • +
  • 인쇄

[점프볼=이재범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우리가 원하는 수비만 한다면 잘 될 거다.”

명지대가 195cm 이상의 장신선수를 대거 보강한 가운데 문시윤(197cm, C)과 한정도(196cm, C)의 기량 향상이 눈에 띈다. 문시윤은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득점을 책임지며, 내외곽을 오가던 한정도는 골밑에서 영리하게 플레이를 한다.

2019년 대학농구리그에서 15경기 평균 13분 12초 출전해 4.1점 2.6리바운드를 기록한 한정도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1,2차 대회에서 평균 22분 38초 출전해 8.0점 4.4리바운드로 1학년 때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동계훈련 중에 만난 한정도는 “최근에는 연습경기를 하면서 수비 연습을 하고 있다. 체력과 팀 훈련 중심으로 연습경기를 한 뒤 부족한 걸 연습했다”며 “이제는 연습경기 중심으로 수비 연습을 한다. 슛 타이밍에 과감하게 던지고, 골밑이 약한 팀을 만나면 골밑 공격을 하면서도 외곽 기회도 잘 살린다”고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작년과 비교하면 괜찮다. 피벗이나 골밑 공격할 때 여유롭다. 더블팀이 들어오면 바로 빼주는 게 늘었다”고 자신의 기량도 향상되었다고 했다.

미스매치가 발생하면 자신있게 포스트업을 한다. 명지대는 연습경기 전에 기본기 훈련을 하는 편이다. 이 때 장신 선수들은 포스트업을 연습한다. 한정도는 이 때 익힌 포스트업 기술을 곧바로 연습경기에서 사용했다. 특히, 양손 훅슛을 던질 수 있다는 게 눈에 띄었다.

1년 후배인 서정호는 “골밑에서 BQ가 높은 플레이를 한다. 밖에서 보는데 감탄이 나온다. 스텝이 좋다.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NBA 압둘자바를 연상시키는 훅슛을 던질 때는 막을 선수가 없을 거다”며 “연습한 게 실전에서 나온다. 드리블 칠 때도 연습한 대로 하고 바뀌는 게 보였다”고 한정도의 변화를 놀라워했다.

한정도는 1학년 때 3점슛 13개를 시도한 바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에는 3점슛을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한정도는 “조성원 감독님께서 계실 때는 외곽에서 볼을 잡으면 슛을 던져도 된다고 하셨다. (김태진 감독님 부임 후) 장신 선수 1명만 뛰고 나머지 4명이 외곽에서 슛을 던질 수 있어서 골밑 플레이 중심으로 했다”며 “슛 연습은 꾸준하게 한다. 제자리에서 서서 제일 많이 던지고 잘 들어가면 무빙슛 연습까지 겸한다”고 2학년 때 외곽슛을 자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팀 내에서는 장신이지만, 프로 진출까지 고려하면 남은 대학 2년 동안 외곽슛 능력도 보여줘야 한다.

한정도는 “큰 키가 아니라서 김태진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외곽슛을 던지면서 골밑 플레이도 하고, 수비가 몰릴 때는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하면 잘 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명지대는 김태진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동계훈련을 소화했다. 한정도는 “작년에는 진짜 뛰는 걸 많이 했다. 이번에는 체력도 단계적으로 올렸다”며 “전술 훈련을 할 때도 처음 동계훈련을 해서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명지대는 동계훈련을 거치며 점점 더 좋은 연습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한정도는 “수비가 잘 될 때 전력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수비 집중을 더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수비가 잘 될 때는 잘 풀린다. 몸이 힘들 때 많이 처지기도 한다”며 “공격이 빨라졌다. 센터 두 명이 뛰어도 한 명이 리바운드를 잡으면 한 명이 달리고, 앞선에서 강하게 붙는 수비도 달라졌다”고 했다.

한정도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다. 한 번 해보고 싶다. 팀이 잘 해야 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수비만 한다면 잘 될 거다. 볼을 쉽게 못 잡게 하는 등 수비가 중요하다”고 대학농구리그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한필상,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