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한양대 결선 진출의 밑거름, 센터 이상현의 희생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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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이 상대 빅맨을 철저하게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를 잡고 수비를 한 게 고무적이고 칭찬하고 싶다.”

한양대는 2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동국대와 두 번째 경기에서 72-68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리며 연세대와 함께 조1위를 유지한 한양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B조는 연세대와 동국대, 경희대, 한양대로 이뤄졌다. 조 편성 결과가 나왔을 때 죽음의 조로 불렸다. 4팀 모두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에서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왕중왕전 출전권을 가지고 있다.

이들 중에서 전력이 가장 약한 팀을 꼽는다면 한양대였다. 한양대가 3패로 예선 탈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한양대는 경희대와 첫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79-76으로 이겼다. 매 쿼터가 끝날 때마다 우위가 바뀌었다. 이런 박빙의 승부에서 역전승을 거둔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 1차 대회 결승에 오른 동국대마저 제압했다.

동국대와 경기도 경희대와 맞대결처럼 비슷하게 쿼터가 끝날 때마다 앞서는 팀이 달랐다. 한양대는 3쿼터를 63-55로 앞선 채 마쳤다. 그렇지만, 한양대는 4쿼터에 집중력을 발휘해 우위를 지켜 결선 진출까지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민진(1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이승우(15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3점슛과 리바운드에서 두드러진 염재성(14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였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그럼에도 “이상현이 상대 빅맨(조우성, 정종현)을 철저하게 박스아웃하고, 리바운드를 잡고 수비를 한 게 고무적이고 칭찬하고 싶다”고 이상현을 칭찬했다.

이상현은 이날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상현과 입학 동기인 김민진은 “기록으로 보면 눈에 안 띌 수 있다”며 “이상현이 동기이자 동료이자 센터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혼자 빅맨도 막아서 고맙다. 4학년이라서 자기 득점 욕심을 낼 수 있는데 그에 연연하지 않고 팀을 위해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이상현의 희생을 높이 샀다.

이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평균 23분 39초 출전해 9.5점 2.5리바운드 1.0어시스트 1.0블록을 기록 중이다. 단순 기록만 보면 센터로서 부족하다. 하지만, 야투 성공률 73%(8/11)와 자유투 성공률 100%(3/3)로 효율적인 공격을 하고 있다.

한 대학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팀보다 자신을 더 중요시 해서 ‘원팀’에서 ‘팀’이 빠져 ‘원’만 남았다”고 했다. 이상현이 자신보다 팀을 더 생각하기에 한양대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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