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상명대 권순우, “제주도 농구 알리는데 힘 쓰겠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1: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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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제주도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과 팀이 많아졌으면 한다. 제주도를 너무 좋아한다.”

상명대는 신입생 4명으로 제대로 전력을 보강했다. 작은 신장에도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외곽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김연성(193cm, C), 군산고와 상산전자고에서 에이스였던 권순우(190cm, G)와 김정현(185cm, G), 전주고에서 외곽을 책임졌던 고정현(187cm, G)이 상명대 유니폼을 입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은 권순우를 지난해까지 공격을 이끌던 곽정훈(KCC)의 빈 자리를 메워줄 자원으로 점 찍었다.

권순우는 “대학과 고등학교는 너무 다르다. 힘든 부분이 있다. 가르쳐주시는 감독님이 바뀌어서 지도 스타일에 적응이 안 되었다. (군산고) 김보현 코치님께 배우다가 고승진 감독님 스타일에 맞춰나간다”며 “낯선 환경에 잘 적응을 못 하는 편이라서 상명대 스타일에 맞춰가는 단계”라고 동계훈련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고려했던 권순우는 상명대에 입학한 이유를 묻자 “목표는 저를 찾는 감독님께서 계시다면 그곳으로 가는 거였다. (고승진)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진로를 바꿨다”며 “상명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 4강까지 가서 좋은 학교라고 여겼고, 1학년부터 경기를 뛰고 싶었다”고 답했다.

제주 함덕초에서 농구를 시작한 권순우는 “초등학교 졸업을 군산 서해초에서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함덕초 출신이라고 한다. 제주도 출신이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제주도에 고교 팀이 만들어지고 저로 인해서 일도초와 함덕초, 제주동중이 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 출신이라고 하면 농구 쪽에서는 좋게 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장난으로 ‘제주도에 맥도날드는 있냐’라고도 한다”며 “그래서 제주도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과 팀이 많아졌으면 한다. 제주도를 너무 좋아한다. 이대근(함덕초), 조형종(제주동중) 코치님께서 정말 잘 해주셔서 은혜를 갚아야 하는 분들이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농구를 계속하려면 고등학교 농구부가 없어 제주도를 떠나야 한다. 현재 제주도 출신 중고등학교 선수는 여럿 있으며, 프로무대에서 활약하는 제주도 출신 선수는 김세창(오리온)이 유일하다.

1학년이지만, 권순우가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상명대의 팀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권순우는 “득점도 해야 하지만 궂은일, 리바운드나 형들이 빼주면 슛을 넣어주고, 또 득점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곽정훈 형만큼 못 하겠지만, 노력하면 그만큼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곽정훈이 상명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컸지만, 권순우가 제주도를 알리려는 큰 꿈을 이루려면 곽정훈보다 훨씬 뛰어난 경기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

권순우는 “이건 1학년 때 활약이고, 제가 더 노력해서 군산고 선배인 연세대 이정현 선수만큼 잘 하고 싶다”며 “(이정현은) 농구에서 단점이 하나도 안 보인다. 농구를 예쁘게 잘 한다. 저는 좀 무리하는 스타일을 못 버렸다”고 부연 설명했다.

권순우는 “목적이 프로 진출인데 남들이 빨리 프로에 나오라고 말을 할 정도로 노력하고, 부족한 걸 메워서 제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다. 슛을 보완해야 하고, 여유를 가져야 한다”며 “프로에 가서 (제주도 농구를 알리기 위해) 유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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