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군번’ 상무, 또 한 번의 황금기 맞이하나?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1 11: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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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역대급 군번’이다. 상무가 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허훈, 송교창, 김낙현 등 상무에 합격한 선수 10명은 지난 16일 군 입대했다. 이들은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며, 6월말에 상무로 자대배치 받을 예정이다.

호화 라인업이다. 허훈, 송교창은 각각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경력이 있는 스타들이다. 김낙현 역시 2019-2020시즌 기량발전상에 이어 2021-2022시즌 6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성장세를 그린 가드다.

장창곤 상무 감독은 이에 대해 “올해 멤버가 좋은 건 사실이다. 다만, 멤버가 좋다고 다 성적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일단 조합을 잘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 기존의 상병들에게도 기회를 줘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일단 거기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장창곤 감독은 현역 은퇴 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04년 상무 코치로 부임했다. 2019년 부천 하나원큐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훈재 감독(현 남자국가대표팀 코치)의 뒤를 이어 상무 지휘봉을 잡았다.

수많은 프로선수들과 군 생활을 함께한 장창곤 감독이 꼽은 ‘역대급 군번’은 2010년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당시 모비스)를 2009-2010시즌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MVP(당시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한 함지훈을 비롯해 김영환, 김우겸, 이광재, 송수인, 이현민, 정의한, 정재홍, 정휘량, 천대현이 입대했다. 1년 전 입대한 선수 가운데에는 양희종도 있었다. 상무는 이들을 앞세워 2010년에 사상 처음으로 세계군인농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코치였던 장창곤 감독은 “2010년 멤버들이 가장 좋았다. 군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그 다음 해에는 강병현도 들어왔다. 그때가 황금기였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또 한 번의 황금기를 꿈꾸는 상무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될 무대는 컵대회다. 아직 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9월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어 10월에 전국체전에 출전하고, 2022-2023시즌 개막 후에는 D리그에 참가한다. 현재 주장은 최승욱이 맡고 있으며, 원주 DB 코치로 부임한 이광재 코치를 대신해 정상욱 트레이너가 체력코치로 합류했다.

또한 상무는 추일승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대표팀의 스파링 파트너도 맡게 될 전망이다. 장창곤 감독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전지훈련, 연습경기를 아예 못했다. 선수들도 휴가를 못 나가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됐다. 일단 7월에 독일에서 군인들이 출전하는 3대3 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출전할 것 같다. 이에 앞서 용인 전지훈련도 구상 중이고,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에 소집되면 연습경기도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장창곤 감독은 더불어 “지금은 훈련소에 있을 텐데 건강히 제대하는 게 우선이다. 농구만 해왔던 선수들이 낯선 환경에서 군사훈련을 받는 건데 다른 환경에도 빨리 적응해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안 받는다. 상무에 오게 되면 훈련소에서 했던 훈련이 아니라 농구적인 부분에서 훈련을 한다. 18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고 생각하겠지만 금방 간다.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나도 옆에서 많이 도와주겠다”라고 당부의 한마디를 전했다.

상무 선수단
* 괄호 안은 입대 전 소속팀

2022년 11월 23일 전역 예정 : 김광철, 김한솔(이상 삼성), 최승욱, 김준형(이상 LG), 최성원(SK), 박준은(현대모비스), 박찬호(한국가스공사), 이윤수(DB), 김경원(KGC)
2023년 11월 15일 전역 예정 : 김낙현, 이윤기(이상 가스공사), 허훈, 박준영(이상 KT), 송교창, 유현준(이상 KCC), 김훈, 이용우(이상 DB), 박민우(삼성), 박정현(LG)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KBL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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