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코치, 서울 삼성의 새로운 활력소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8 11: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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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김효범이 삼성 코치진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서울 삼성은 비시즌 동안 변화가 많았다. 팀의 주축이었던 김동욱과 김준일을 떠나보냈고, 김동량이 새롭게 가세했다. 또한 2명의 코치를 영입하며 코치진도 새롭게 꾸렸다. 지난 시즌까지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던 이두훈 코치와 G리그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던 김효범 코치가 그 주인공.

이중 지난 시즌 삼성의 인스트럭터로서 유망주들의 성장을 도왔던 김효범 코치는 그 능력을 인정 받아 올 시즌 삼성 코치진에 정식 합류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줄 코치가 필요했다. 김효범 코치가 G리그 경험도 있고, 또 지난 시즌 인스트럭터로서 활동하면서 선수들의 습성들을 어느 정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김효범 코치가 우리 팀에 도움이 돼 줄거라 기대한다"라고 김효범 코치를 코치진에 합류시킨 배경을 설명했다.

김효범 코치는 스페이싱 훈련을 비롯해 2대2 수비 대처 훈련, 아웃 넘버 훈련 등 농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훈련을 진두지휘했다. 훈련 도중에는 선수들을 불러 모아 비디오를 보며 앞으로 개선해야 될 점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이끌어냈다. 이 뿐만 아니라 이규섭 코치, 이두훈 코치와도 수시로 미팅을 갖는 등 코치진의 소통에도 힘썼다.

김효범 코치는 "우선 감독님께서 코치진이 한 마음 한 뜻이 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다. 또 이규섭 코치님 주도 하에 코치들끼리 미팅을 굉장히 많이 한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은 물론 일관성 있게 코치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맞춰가고 있다. 예를 들어 제가 선수들에게 말한 것과 이규섭 코치님과 이두훈 코치님이 말씀하신 것이 다르면 안 된다. 코치들끼리 수시로 대화를 하며 그런 부분을 맞춰가고 있다. 특히 이규섭 코치님은 G리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 코치 경력이 있으셔서 저랑 공감 되는 부분이 많다. 또, 영상 편집에 능통한 이두훈 코치님께도 비디오 영상 편집과 관련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동욱과 김준일이 빠지면서 삼성 공격진의 무게감은 이전에 비해 약해진 것이 사실이다. 이제 삼성은 현재보다는 미래를 봐야하는 팀이다. 차민석, 박민우와 같은 젊은 유망주들의 성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선 새롭게 합류한 김효범 코치의 육성 능력도 중요할 터다.

김효범 코치는 "코치로서는 선수 육성이 가장 기대된다. 선수 육성이 잘 다져지면 성적은 자연스레 뒤 따라 온다. 선수들의 육성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 차민석, 박민우는 물론 아이제이아 힉스도 잘 조련해보고 싶다. 힉스의 경우, 한국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해 다시 NBA 무대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삼성을 향한 주위의 평가가 좋지 않다는 걸 저도 알고 있다. 성적을 떠나 다음 시즌 '삼성이 달라졌구나', '다른 팀이 됐다'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게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두훈 코치님께서도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하시는 내용인데, 스스로 느끼고 움직이라는 말이 와 닿았다. 결국 농구는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알려주기 보다는 선수들이 어떤 어려운 상황이 와도 그 위기를 스스로가 잘 헤쳐나갈 수 있게끔 큰 틀만 잡아주려고 한다. 현재는 스페이싱 잡는 법, 2대2 픽앤롤 수비 등에 관한 큰 틀을 짚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 코치는 '전달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리 코치의 실력이 좋아도 선수와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그의 생각. 더 나아가 구단 스탭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김효범 코치는 "맹목적으로 선수들에게 '한발 더 뛰어'라고 지시하기 보다는 그 동작을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종의 전달력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은퇴 후 미국에 가서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했다. 학비만 1억 가까이 들어 졸업을 했는데, 그 때 커뮤니케이션학을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우게 됐다. G리그 있을 때도 사람 관계를 맺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비단 선수 뿐만이 아니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구단 관계자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선수들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단이 빛날 수 있게끔 뒤에서 묵묵히 서포트해주시는 분들의 노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선수, 코칭스태프, 구단 스탭과 하나가 됐을 때 진정한 팀이 될 수 있다. 지금 나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팀에 합류한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저희 코치진이 계획한대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어 굉장히 즐겁고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식 코치로 승격됐다고 해서 '앞으로 더 잘해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어떤 임무를 맡던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여태까지 잘 해왔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삼성이라는 팀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서포트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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