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연맹회장기] 모교로 향한 김민구가 지도자로 데뷔한 사연

울산/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9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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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임종호 기자] 코치로 변신한 김민구가 본의 아니게 벤치를 지휘한 사연은 무엇일까.

삼일상고는 9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계속된 2022 연맹회장기 전국 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16강전에서 부산중앙고를 93-64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협회장기 16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리턴 매치서 삼일상고는 당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 8강전 선착했다.

이번 대회부터 삼일상고 벤치에 반가운 얼굴이 자리했다. 주인공은 김민구. 2021년 은퇴 후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하던 그는 최근 모교 A코치로 부임, 지도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경기 후 만난 김민구는 “최근에 삼일상고 A코치로 부임했다. 이윤환 감독님, 정승원 코치님 밑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다. 두 분이 워낙 잘 가르쳐 주시고, 마침 (지도자로서) 기회가 생겼다.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부터 지도자의 꿈이 있었다. 은퇴 후 프라임 타임이라는 곳에서 스킬 트레이너로 활동하다가 그곳에서 (박)찬성이 형의 추천으로 오게 됐다”라며 모교에 부임한 이유도 덧붙였다.

이제 막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뗀 김민구는 이날 경기서 본의 아니게 벤치를 지휘했다. 2쿼터 막판 수장이 퇴장을 당했기 때문.

2쿼터 종료 3분 16초 전 삼일상고 정승원 코치는 심판 판정에 항의를 거칠게 하다가 연달아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았다. 곧바로 퇴장 조치가 이뤄졌고, 남은 시간은 정 코치를 옆에서 보좌하던 김민구가 대신 벤치를 지휘했다.

본의 아니게 벤치를 지휘하게 된 김민구는 “당황스러웠다. A코치로 경기를 지켜보는 것과 실제로 내가 지휘하면서 경기를 지켜보는 느낌이 다르더라.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내가 딱히 한 건 없는 것 같다. 짜여진 틀 내에서 자신감만 심어주려고 했다”라며 지휘한 소감을 들려줬다.

준준결승전에 안착한 삼일상고는 10일 군산고-전주고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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