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코치가 바라본 김낙현-두경민 콤비..."굉장히 재밌는 조합이 될 것"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9 11: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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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2대2 마스터로 불린 강혁 코치가 바라본 김낙현과 두경민의 조합은 어떨까.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8일 선수단을 소집해 체력 테스트를 치른 이후 부지런히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아직은 코트 훈련보다는 몸을 만드는 데에 집중하는 시기인 가운데, 올해 비시즌 가스공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다름 아닌 두경민이다. 두경민은 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8년 간 정들었던 DB를 떠나 가스공사에 합류했다.

이로써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김낙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백코트 콤비를 결성했다. 리그 최고의 화력을 지닌 백코트 콤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시즌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반대로 두경민 합류 후 가스공사가 겪게 될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김낙현과 두경민 모두 자기가 많은 시간 볼을 쥐고 있을 때 빛이 난다. 둘의 공존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이들을 잘 알고 있는 강혁 코치는 두 선수의 조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현역 시절 2대2 마스터로 불린 강혁 코치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 코치진에 합류해 김낙현이 리그 최고 가드 반열에 오를 수 있게끔 성장을 도운 바 있다. 또한 두경민과는 모교 경희대 동문으로 삼일상고 코치 시절부터 경희대 학생이었던 두경민의 플레이를 지켜봐왔다.

강혁 코치는 김낙현-두경민 콤비를 보유하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재밌는 조합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팀에 있을 때는 어쨌든 흥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둘의 조합에 대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강 코치는 "조합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중요하다.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각자가 하던 농구 스타일이 있는 데, 그걸 맞추는 데는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복된 훈련을 통해 계속 맞춰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합류한 두경민에 대해선 "(두)경민이가 경희대 빅 3로 한창 유명세를 떨쳤을 때 경희대 경기를 많이 보러다녔다. 이렇게 인연이 돼 한 팀에서 함께 할 줄은 몰랐다"면서 "대학 시절 때부터 활동량이나 근성은 알아줬다. 또, 도전하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선수다. 자칫 욕심이 많다고 비춰질 수 있는데 프로 선수라면 그런 건 누구나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유도훈 감독님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성장의 비결로 강혁 코치의 존재를 꼽았다. 그는 "매 경기를 마친 뒤 다음날 강혁 코치님과 5분 정도 비디오 미팅을 했다. 영상 리뷰를 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슛이나 패스의 방향 선택 등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강혁 코치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 같은 비디오 미팅을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그는 "큰 틀은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실 거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위치, 동선 등을 수정해줄 계획이다. 지난 시즌에도 낙현이와 경기 끝나고 다음 날 비디오 미팅을 통해 움직임이나 패스 방향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낙현이가 조언을 잘 흡수해 어시스트 수치가 많이 상승하게 됐다"라고 비디오 미팅의 효과를 전했다.

끝으로 강 코치는 "조합을 잘 맞추는 게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상대 팀 입장에서는 이전보다 수비하기가 분명 까다로울 것이다. 낙현이도 본인에게 짊어진 짐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또, 두 선수 모두 현대농구 트렌드인 스페이싱 농구에 최적화 된 선수들이다. (차)바위까지 포함해 외곽에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아마 굉장히 재밌는 조합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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