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삼성생명, 챔프전 최초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열세 뒤집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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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삼성생명이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이상 열세를 뒤집은 건 처음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0.8초를 남기고 김한별의 결승 득점으로 84-83,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2차전을 모두 휩쓴 삼성생명은 남은 3경기 중 1경기만 이기면 챔피언에 등극한다. KB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어 벼랑 끝에 몰렸다.

3쿼터가 끝날 때만 해도 삼성생명이 지는 듯 했다. 삼성생명은 34-34, 동점으로 시작한 3쿼터에 28점을 내주고 16점만 올려 50-62, 12점 열세였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3쿼터까지 단 1점이라도 앞선 팀의 승률은 90.7%(78승 8패)다.

단일리그로 열린 2007~200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에서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이상 벌어졌던 경우는 468경기가 있으며, 그 중 3경기에서만 역전승이 나왔다. 확률은 0.6%로 똑같은 상황에서 1000경기를 하면 삼성생명이 994번을 진다는 의미다.

범위를 좁혀 이날 경기처럼 정확하게 12점 차이가 난 경우는 58번이며, 딱 한 번 역전승이 나왔다. 확률 1.7%다. 삼성생명이 질 가능성은 98.3%였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통산 3쿼터 종료 기준 12점 이상 벌어진 경기는 32번 있었으며, 열세였던 32팀은 모두 졌다.

플레이오프까지 범위를 넓히면 역전승이 딱 한 번 나왔다. 2007년 3월 25일 우리은행이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에서 3쿼터까지 42-55, 13점 뒤졌으나 4쿼터에 22-6으로 우위를 점하며 64-61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정규리그에서 3쿼터 기준 12점 이상 열세를 뒤집은 3경기 중 2경기의 주인공이 삼성생명이다. 삼성생명은 2016년 1월 24일 KDB생명과 경기에서 3쿼터까지 44-56으로 뒤졌으나 69-66으로 이겼고, 2018년 12월 15일 신한은행과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50-63으로 끌려갔으나 80-78로 뒤집었다.

삼성생명이 앞서 언급한 두 차례 역전승을 거둔 장소도 용인실내체육관이었다.

정규리그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기록을 두 번이나 경험한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이어나갔다.

참고로 2007~2008시즌 이후 정규리그 1387경기에서 3쿼터 종료 기준 단 1점이라도 앞선 팀의 승률은 1090승 243패(동률 54경기 제외)로 81.8%이며, 역대 플레이오프 211경기에서는 169승 36패(동률 6경기)로 82.4%다.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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