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슈터' 조성민이 지목한 슈터 계보를 이을 주자 '전성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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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은퇴한 조성민이 자신의 뒤를 이어 슈터 계보를 이어갈 차기 주자로 전성현을 지목했다.

창원 LG 구단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조성민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부산 KTF(현 KT)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통산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550경기에 출전해 평균 9.8점 2.2리바운드 2.3어시스트 1.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KBL을 대표하는 슈터로 명성을 쌓아온 그는 통산 3점슛 성공률 39%를 기록했다. 또 자유투 56개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이 부문 최다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3-2014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3점슛 성공률 1위를 차지했고, 자유투 성공률에선 2010-2011시즌부터 4시즌 연속 1위를 지켰다.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에는 정규리그 베스트5에 포함됐다

한국 농구는 그동안 숱한 명슈터들을 배출했다. 신동파와 이충희, 故김현준, 문경은 등이 대표적인 인물. 그리고 문태종과 조성민은 선배들의 대를 잇는 대표적인 슈터들이다. 이제 조성민의 뒤를 이을 슈터 후계자가 관심을 받게 됐다. 하지만 문태종과 조성민 이후 한국 농구에 슈터라고 할 만한 선수는 사실 많지 않았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슈터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조성민의 대답은 명쾌했다. 전성현(KGC인삼공사)의 이름이 그의 입에서 주저 없이 나왔다.

조성민은 25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의 뒤를 이을 슈터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전성현이다. 중앙대 시절부터 쭉 봐왔는데 너무 잘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슛을 쏠 수 있는 것이 전성현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3점슛 10개를 쏜다고 하면, 10개 모두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하다"면서 "지금도 충분히 리그에서 탑 클래스 슈터로 꼽히고 있지 않나. 앞으로 더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전성현을 치켜세웠다.

전성현은 리그 최고 슈터로 꼽히고 있다. 장기인 슛만 놓고 보면 역대 슈터 계보를 이어갈 주자로 부족함이 없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6개의 3점슛을 꽂아 부문 1위에 올랐다. 또, 6강과 4강 PO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3.4득점과 함께 3점슛 2.6개를 기록하면서 KGC의 전승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성현은 국가대표팀에도 당당히 승선했다.  

전성현은 선배이자 롤모델인 조성민의 칭찬에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전성현은 조성민의 지목을 받은 것에 대해 "우선 선배님께서 슈터 계보에 저를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어렸을 때 (조)성민이 형을 바라보면서 프로농구 선수로서 꿈을 키워왔다. 프로에 처음 입단해 체육관에서 성민이 형을 만났을 때, 너무 기뻤고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런데 선망의 대상이었던 분께서 은퇴를 하신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 아직 더 하셔도 될텐데..."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면서 전성현은 자신 역시 농구선수를 꿈꾸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더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성민이 형이 은퇴하셔서 코트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겠지만, 저한테는 최고의 슈터로 기억될 것이다.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다"면서 "슈터 계보에 저를 뽑아주신만큼 저 역시 누군가가 바라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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