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휴학 후 복귀한 조선대 유창석, “코트 안팎서 중심 되겠다”

상주/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2 11:04:23
  • -
  • +
  • 인쇄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배창민 형과 좋은 방향으로 잘 끌어줘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조선대는 휴학을 했던 배창민과 유창석이 복학해 출전 가능한 제37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개막만 기다렸다.

유창석과 배창민은 지난 20일 중앙대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유창석은 40분을 모두 뛰며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배창민은 13분 38초 출전해 6점 2리바운드로 기대에 못 미쳤다. 조선대 강양현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배창민이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출전시간이 적었다고 한다.

조선대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유창석은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것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좌절하지 않고 남은 두 경기 잘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며 “리딩을 했는데 경기를 잘 못 풀어줬다. 남은 4명이 저로 인해 경기력이 올라야 하는데 가라앉아서 팀에게 미안하다. 호흡도 잘 안 맞았다”고 복귀전을 되돌아봤다.

이어 “지역방어를 섰을 때 리딩을 하며 풀어주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잘한 건 2대2 플레이를 하면 중앙대가 다운 디펜스를 할 거라고 예상하고 대비를 했었다. 다운 디펜스를 했을 때 대응을 나름 괜찮게 했다”고 덧붙였다.

유창석은 휴학했던 1년 동안 어떻게 보냈는지 묻자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족했던 걸 다져보자는 생각으로 이론과 기량을 다지고,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할 수 있어서 확실하게 관리하려고 휴학했다”며 “농구뿐 아니라 필라테스와 수영을 하며 저에게 부족한 유연성 향상과 코어 근력 강화를 했다. 심판자격증이 있어서 공부도 하고, 2급 스포츠전문지도자 자격증도 땄다”고 했다.

유창석은 자격증에도 관심을 가진 이유를 묻자 “만약 프로를 간다고 해도 프로에서 끝이 아니다. (은퇴 후에는) 다른 일을 해야 하기에 준비를 한 거다”며 “준비하면서 배운 것도 있다. 그걸 통해 농구나 생활에서 여유를 갖는다”고 했다.

강양현 감독은 유창석과 배창민이 복학하면 팀 전력이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했다. 이들은 기반으로 2022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유창석은 “감독님 생각과 같다. 박진오 혼자 3학년이고 나머지 선수들이 저학년이라서 리빌딩 과정이다. 저학년이 주축이라서 편하게 경기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강양현 감독은 최재우가 주장의 역할을 부담스러워해서 복학한 유창석에게 주장을 맡겼다.

유창석은 “주장을 맡아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잘 끌어줄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선수들과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 도와줘서 걱정이 사라졌다”고 했다.

유창석은 배창민과 함께 복학을 준비했기에 외롭지는 않았을 듯 하다. 유창석은 1학년 때 잠깐 배창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창석은 “합류하기 전에 창민이 형과 계속 연락을 하면서 서로 같이 운동하자고 했다”며 “창민이 형이 한 번 나갔다 오니까 의지가 확고하다. 마음도 다잡아서 많이 배우고, 잘 하는 형이라서 서로 도우면서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다”고 배창민과 호흡을 기대했다.

이어 “코트 안에서나 밖에서는 중심을 잡아야 한다. 창민이 형과 좋은 방향으로 잘 끌어줘야 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냥 쉬어도 될 때 개인 운동을 해서 그런 분위기를 형성하려고 한다”며 “코트 안에서는 선후배 없이 똑같다. 팀원 한 명이 정신을 못 차릴 때 정신 차이라고 한 마디 하고, 한 발 더 뛰면서 행동으로 보여주려고 한다. 그럼 이해를 하고 더 잘 따라올 거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는 김환, 권현우, 배창민 등 부상 선수들의 발생으로 정상 전력이 아니다. 전국남녀농구종별선수권대회까지는 100% 전력을 가동하기 힘들다. 조선대는 전국체육대회를 바라본다.

유창석은 “MBC배 두 경기와 종별대회에 참가해 부담 없이 즐기면서 우리 플레이를 하고, 다치는 사람 없이 체전을 준비할 거다”며 “체전이 다가오면 상대할 그 팀에 맞게 준비해서 우리만의 분위기로 경기를 해보겠다. 코트 안에서 맏형이자 리더 역할을 하면서 중요하거나 상대 흐름으로 넘어갈 때 득점을 해줘서 우리 쪽으로 흐름을 가져오고 경기도 유기적으로 잘 풀어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