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설린저와 마주하는 현대모비스 숀 롱 "설린저는 좋은 선수, 반드시 이기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6 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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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최고 외국 선수 매치업이 성사됐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2-63으로 승리했다. KGC는 1, 2, 3차전을 싹쓸이하며 가뿐히 4강행을 확정지었다.

KGC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다. 결과와 별개로 이 시리즈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있다. 바로 숀 롱(현대모비스)와 제러드 설린저(KGC), 양 팀의 외국선수 매치업이다. 롱과 설린저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KBL 외국 선수 가운데 소위 급이 다른 선수다.

먼저 호주를 제패한 뒤 KBL로 온 롱은 올 시즌 수많은 NBA 출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섰다. 롱은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27분 20초 동안 21.2득점 10.8리바운드 1.9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리그에서 유일한 평균 20득점자이기도 하다.

설린저 역시 뒤늦게 합류했지만, 정규리그 10경기를 통해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 평균 26.3득점(FG 49.7%) 11.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6라운드 8경기 동안 평균 32분 9초를 출전해 평균 27.6득점, 12.3 리바운드를 기록해 두 부문에서 모두 전체 1위를 기록하며, 8경기 중 7경기에서 득점-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설린저는 6라운드 MVP에 선정된바 있다.

팬들에게서 농구를 잘한다는 의미로 '설교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설린저는 평균 28득점(FG 49.2%) 10.3리바운드 4.3어시스트 1.0스틸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먼저 4강에 올라 있던 숀 롱이 KGC와 맞대결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설린저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중국리그에서도 몇 차례 맞붙은 적이 있으며, 올 시즌에도 6라운드에서 한 차례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당시 KGC가 현대모비스에 86-73으로 승리를 거두며 설린저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숀 롱은 설린저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내며 절대지지 않을 거라며 특유의 승부욕을 불태웠다. 그는 "설린저는 공격력이 차원이 다른 선수다. 슛터치는 NBA에서도 수준급 레벨이다"라면서 "하지만 저보다 포스트에서 적극성 만큼은 내가 우위에 있다고 본다(웃음)"라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저레드와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사실 정규리그 6라운드 때 져서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는 반드시 이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실력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숀 롱이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평정심을 잃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때문에 멘탈에 대한 아쉬움, 팀플레이 적응도가 떨어진다는 저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그도 이를 알고 있는 듯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는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 역시 매사에 멘탈을 잘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승부욕이 워낙 강해 가끔 스스로 무너질 때가 있다. 다가올 플레이오프에서는 심판 항의도 자제할 생각이다.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달라."

한편, 현대모비스와 KGC는 오는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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