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유종의 미 필요한 DB,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전자랜드 만난다

김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7 10: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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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DB가 이번엔 전자랜드의 기세를 막아낼 수 있을까.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 인천 전자랜드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안방의 DB는 현재 전자랜드 전 5연패에 빠져있다. 즉, 올 시즌 아직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최근 연승과 연패 없이 승패를 반복 중인 DB는 과연 마지막 6라운드에서 마침내 전자랜드를 꺾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날 원정길에 나선 전자랜드도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다.

▶원주 DB(18승 28패, 9위) vs 인천 전자랜드(24승 22패, 공동 4위)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 / SPOTV2, SPOTV ON
-천적관계 청산해야 하는 DB, 초심으로
-호흡 익어가는 전자랜드, 외인들 든든하다
-확실한 2점을 챙겨라


다시 연승에 도전하는 DB는 직전 경기였던 서울 삼성 전에서 올 시즌 첫 세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김종규, 두경민, 허웅 등 주축 선수들이 오랜만에 정상 컨디션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패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직 플레이오프 트래직넘버가 남아있는 DB는 현재 6위 부산 KT와 5.5경기차다. 이날 포함 정규리그 8경기를 남겨둔 DB가 이 격차를 뒤집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를 떠나 DB는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본래의 모습을 찾고, 그 흐름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69-94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승패가 반복되던 상황에서 패배하던 날은 경기력의 차이가 극심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범 감독이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 선수들이 우리 팀이 잘하는 팀인 줄 착각하는 것 같다”라며 패배 때는 따끔한 지적을 전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DB는 만약 이날 전자랜드를 꺾게 된다면 올 시즌 7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시즌 내내 자신들을 괴롭혔던 전자랜드에게 마지막 순간에는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랐다. 이날 DB를 꺾는다면 단독 4위로, 오랜만에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한발을 앞서게 된다.

전자랜드가 최근 연승을 이어가는 데에 있어 가장 고무적인 건 새로 합류한 두 외국선수의 컨디션이 부쩍 올라왔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메인 옵션을 맡고 있는 조나단 모트리는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개인 최다 득점인 27점을 폭발시키면서 드디어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데본 스캇 역시 전자랜드가 원하는 듬직한 빅맨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17분여의 출전 시간 대비 평균 11.6득점이라는 공격력도 나쁘지 않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더욱 눈에 띈다. 조금씩 리바운드 감각을 찾더니 오리온 전에서는 처음으로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다.

두 외국선수들이 시간을 나누면서도 이와 같이 개인의 좋은 흐름을 가져다준다면 국내선수와의 시너지는 더욱 기대해볼만 하다. 정효근과 이대헌까지 버티고 있는 포워드라인은 DB의 높이에 충분히 맞설 수 있기 때문에 전자랜드가 올 시즌 DB 전 전승을 거둘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한편, 양 팀의 맞대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평소보다 저조해지는 2점슛 성공률이다. 전자랜드는 시즌 평균 50.1%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지만, DB를 상대로는 48.6%로 소폭 떨어진다. DB 역시 시즌 평균이 48.3%로 절반의 확률이 되지 않는데, 전자랜드 전에서는 44%로 더 하락한다. DB와 전자랜드 모두 3점슛 능력이 탁월한 자원들을 보유한 팀이지만, 외곽슛에 대한 의존은 결국 한계가 있다. 인사이드 전력이 나쁘지 않은 양 팀이 확률을 높여 2점씩 차근차근 챙겨간다면 또 다른 명승부가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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