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한양대, 이승우 공백 조직력으로 메운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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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이재범 기자] 한양대가 조직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춰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

한양대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지난 3일부터 훈련 중이다.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도 해남에서 겨울을 보낸다.

한양대는 지난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양동근 현대모비스 코치가 활약하던 2003년 이후 18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대학농구리그 왕중왕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정재훈 감독이 한양대에 부임했을 때 팀보다 개인을 우선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정재훈 감독은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코트 밖에서 노력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팀 문화를 만들었다. 여기에 선수와 상의해 일찍 프로 진출을 원할 경우 그 길을 열어줬다.

한양대는 정재훈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가 녹아 들며 2020년부터 반등했다. 그 결과 지난해 성과로 이어졌다. 여기에 2020년에는 오재현(SK)과 이근휘(KCC), 지난해에는 이승우(LG)가 1년 일찍 프로에 진출했다.

한양대는 경기를 풀어나가던 김민진과 골밑을 지킨 이상현이 졸업하고, 이승우가 일찍 프로에 진출한 대신 김승우(휘문고), 박민재(대전고), 신지원(중앙고), 송승환(전주고), 김주영(삼일상고) 등 신입생 5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김민진과 이상현을 대체할 선수는 있다. 하지만, 이승우가 해줬던 역할이 컸다. 이승우는 대학 1학년 때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스틸까지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며 코트를 휘저었다.

이승우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한양대의 2022년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은 “이승우가 해줬던 것이 많았다.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상대 수비를 흔들어줬다. 승부처에서는 치고 들어가서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 주거나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면서도 “승우를 대신할 선수는 있다. 표승빈(190cm, F)과 이번에 입학하는 김주영(삼일상고)이 농구를 할 줄 안다. 또 조직력을 더 다져서 팀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승우와 한양대에 함께 입학한 김형준(189cm, F)은 “다른 팀도 (졸업생 공백을 메워야 하는 건) 똑같은 숙제다. 동계훈련에서 김민진 형, 이상현 형 등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이승우, 민진이 형이 공격을 주도했다면 지금은 5명이 볼을 만지고 공격을 이끌어가는 훈련을 한다. 한 선수에게 의존할 때는 에이스가 막히면 오히려 경기가 안 풀릴 수도 있다”고 정재훈 감독의 말처럼 이승우의 공백을 조직력으로 채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양대는 19일까지 해남에서 하루 두 차례씩 연습경기를 가지며 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제주도로 넘어가 2022년 준비를 계속 이어나간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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