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상명대 김근형, “유창석, 잘 막을 자신 있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5 10: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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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고등학교 때) 전지훈련에서 1대1을 많이 해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읽을 수 있어 유창석을 잘 막을 수 있을 거다.”

상명대가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나란히 10연패 중인 조선대와 첫 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진다면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 팀 최초로 최하위인 12위를 할 수도 있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이겨야 한다.

상명대는 24일 저녁에 조선대와 경기를 앞두고 전술훈련을 했다. 오후 9시 즈음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김근형(183cm, G)은 “중요한 경기인데 제가 긴장하다가 실수하고 급한 플레이를 한다. 부담감 없이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조선대와 경기를 앞둔 심정을 전했다.

김근형은 중요할 때 부진하다고 하자 “제가 강팀과 경기에서 강하고, 약팀과 경기를 할 때 정확한 플레이를 하려다가 더 못하는 듯 하다”며 “내일(25일)은 원래 하던 대로 들이받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저돌적인 돌파는 장점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화가 될 때가 있다.

김근형은 “유로 스텝도 연습했고, 감독님께서도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수비가 있어서 확실하게 마무리할 때는 마무리를 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파울을 얻는 방법도 배워서 그렇게 플레이를 하겠다”고 상황에 맞는 영리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3일 명지대와 경기에서 홍동명(186cm, G)에게 3점슛을 어시스트 했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패스까지 겸비한다면 김근형의 장기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김근형은 “그 때도 (패스를) 늦게 준 면이 있다”며 “파울을 얻어내려고 하다가 늦게 홍동명의 기회를 봤다. 수비 두 명이 있어서 외곽으로 내줬는데 좋은 기회로 이어졌다”고 했다.

지난 명지대와 경기 때 임상욱 현대모비스 매니저, 신상언 DB 매니저, 조준희(전 삼성), 박봉진(한국가스공사), 이진욱(전 전자랜드), 이현석, 정성우(이상 KT), 곽정훈(KCC) 등 상명대를 졸업한 선수들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김근형은 “전체적으로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곽정훈 형은 부산 중앙고 때부터 같이 있어서 잘 알기에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연세대와 경기 때 잘 했다고 칭찬을 해줬다. 명지대와 경기에서 공격에서 소극적인 면이 보였다고 했다”며 “제가 요즘 자주 다리 경련이 일어나는데 이현석 형도 그런 적이 있어서 그렇게 안 되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걸 바로 해봤는데 내일 경기를 뛰어봐야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웃음)”고 했다.

김근형은 지난 18일 연세대와 경기에서 22점을 올렸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김근형이 부진에서 벗어나 살아났다며 조선대와 경기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근형은 “그 전까지는 자신감이 없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했다. 감독님 사모님께서 저에게 관심을 가지며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솔직히 볼이 무서울 정도로 슬럼프가 왔었다. 힘들게 경기를 하다가 감독님께서 네가 잘 하는 걸 자신있게 하라며 기술도 알려주셨다. 그런 걸 써먹으면서 슛도 하나씩 들어가고, 제가 잘 하는 게 되니까 조금씩 올라온다. 적극적인 돌파와 훼이크 이후 동작까지도 준비를 했다”고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했다.

조선대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근형은 “명지대와 경기 때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고, 권순우(188cm, G)와 제가 계속 뛰어야 하는 선수들인데 파울이 많아서 소극적인 수비를 했다. 파울 관리를 하면서 감독님께서 항상 리바운드를 강조하셔서 리바운드를 신경 써야 한다”며 “공격에서는 다 자신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선대를 이끌어나가는 두 축은 유창석(180cm, G)과 최재우(193cm, G)다.

김근형은 “유창석과 최재우 위주로 막아야 한다. 두 선수가 조선대 득점 대부분을 맡고 있다”며 “창석이는 고등학교 때 우리와 연습경기를 자주 해서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읽을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전지훈련에서 1대1을 많이 해서 창석이를 잘 막을 수 있을 거다”고 유창석을 잘 막을 자신감을 내보였다.

김근형은 “모든 선수들이 다 잘 해야 하는데 김민종(175cm, G)이 공격에서 도와주면서 수비에서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며 “긴장을 하지 않고 각자 잘 하는 플레이만 하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면 수비도 잘 되고, 리바운드도 잘 될 거다. 부담 없이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상명대는 25일 오후 2시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조선대와 첫 승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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