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1위였던 KCC, 5라운드에는 9위로 뚝 떨어졌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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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KCC가 5라운드 들어 리바운드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KCC가 흔들리는 이유 중 하나다.

전주 KCC는 8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3점슛 12개를 허용하며 95-104로 졌다. 30승 고지를 앞에 두고 2연패를 당한 KCC(29승 15패)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 16패)에게 1경기 차이로 쫓긴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패한 뒤 “수비가 전혀 안 되었다. 100점 이상 주는 수비로는 이길 수 없다. 경기를 지는 건 감독 책임이다”며 “다음 경기부터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아쉬워했다.

수비의 완성은 리바운드다. KCC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26-30으로 뒤졌다. 4라운드 맞대결까지는 리바운드에서 38.8개를 잡아 33.8개의 KT보다 5개 우위였다. 이날은 오히려 4개 적었다.

KCC는 4라운드까지만 해도 한 경기에서 40개 가량 리바운드를 잡았다. 40개 이상 리바운드를 잡을 땐 필승이었다. 4라운드 막판부터 이 공식이 흔들렸다.

KCC는 지난 1월 19일 창원 LG와 경기까지 4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1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그렇지만, 1월 24일 서울 SK와 27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40리바운드와 45리바운드를 기록하고도 졌다.

더구나 SK, DB와 맞대결은 12연승 직후 나온 2연패였다.

문제는 이후 13경기 동안 40리바운드를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3승 8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KCC는 최근 13경기에서 6승 7패로 5할 승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4라운드(36경기)까지 KCC는 평균 38.7리바운드로 2위 현대모비스의 36.7개보다 2개 더 많은 1위였다. KCC의 33경기 기준으론 39.3리바운드였다.

그렇지만, 5라운드 8경기에선 30.8개로 30.1개의 안양 KGC인삼공사보다 0.7개 많은 9위다. 현대모비스는 38.9개로 오히려 더 많은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KCC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40개 가량 리바운드를 잡던 KCC가 최근 30개 가량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자 “체력적인 부분이 꽤 있다. 1위를 지키려고 애를 많이 썼다. 1위를 지킨 기간이 길고, 쫓기는 기간이다”며 “그래서 (1위를 지키기 위해 적은 인원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가용인원이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바운드가 줄어든 게 최근 KCC가 흔들리는 이유로 생각해도 되냐고 되묻자 “외국선수들의 리바운드 참여가 줄고, 국내선수 수비가 무너져 리바운드 기회도 줄었다”며 “우리가 압도적 1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선수들도 불안한 감도 있다.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어쨌든 우리가 1패를 하면 2패하는 분위기로 기사가 나온다. 그래야 재미있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경험이 적다. 송교창, 유현준, 타일러 데이비스 등 24~5살 선수 세 명이 뛰고 있다. 체력 안배도 유연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다”고 덧붙였다.

KCC는 현재 평균 37.3리바운드로 1위다. 그렇지만 37.1개의 현대모비스와 근소한 차이다. 승차도 현대모비스와 1경기다.

KCC가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리바운드를 끌어올려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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